이용섭 광주시장이 1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긴장감을 다시 높여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백신접종에 혼선이 없도록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4.14
이용섭 광주시장이 1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긴장감을 다시 높여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백신접종에 혼선이 없도록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4.14

5명 모두 타시도 확진자 ‘감염경로 미상’
이용섭 시장 “방역관리·백신접종에 철저” 
13일부터 강화된 마스크 착용 수칙 계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양상이 수도권 관련 접촉으로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14일 오전 8시 기준 지역감염 5명(광주 2248~2252)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는 서울 용산구, 송파구, 경기도 안양 등 모두 타시도 확진자다.

확진자 세부 내역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942번 접촉자 1명(광주 2248번), 송파구 1894번 관련 2명(광주 2249·2251), 안양 1377번 관련 1명(광주 2252번)이다. 이들은 모두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외 서구 거주 #2250번 확진자는 감염경로 자체가 불분명한 상태다.

광주시는 현재 누적 확진자 총 2252명이며, 치료중 34명, 격리 해제 2197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1명이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제하는 가운데 최근 광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긴장감을 다시 높여 코로나19 방역관리와 백신접종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2일 하루 확진자가 9명이 발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국적으로는 산발적 집단감염 확산으로 확진자가 700명대까지 치솟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4차 대유행의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현행 단계 3주 연장 방침에 따라 오는 5월 2일까지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다.

실제로 최근 광주지역에서는 시민들의 방역수칙 위반보다는 수도권 등에서 감염돼 지역의 가족, 친인척, 지인들에게 감염시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장은 이날 “사람들과 접촉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히 함께 음식 섭취 시 각별히 계도해 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각 실·국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출입자명부 작성,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등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을 강화해주고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방역관리에도 신경써줄 것”을 지시했다.

광주시는 지난 13일부터 모든 실내와 2m 이상 거리두기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강화된 마스크 착용 수칙이 실생활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시민 홍보와 계도,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안정성 논란으로 접종을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정부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접종 재개 결정을 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접종이 다시 시작됐다. 연령별 백신접종 이득과 위험 분석 결과에 따라 부작용 대비 이득이 크다고 평가된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이용섭 시장은 “변경된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대상자 및 제외대상자에 차질 없이 안내해 혼선이 없도록 하고, 이상 반응 신고와 진단·치료 등 안전대책 강화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