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MPV ‘스타리아’ 출시.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4.13
현대차 MPV ‘스타리아’ 출시.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4.13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 미니밴 시장이 뜨겁다. 카니발이 지배하고 있던 미니밴 시장에 신차들이 투입되면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기아 카니발을 비롯해 혼다 오딧세이,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토요타 시에나 등이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토요타는 같은 날 스타리아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며 출시부터 ‘정면 승부’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를 공개하고 오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별과 물결을 합친 이름인 스타리아는 이동수단의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현대차의 방향성을 구현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스타리아의 올해 판매 목표로 3만 8000대를 제시했다. 내년부터는 연간 5만 5000대 이상으로 판매목표를 설정했다.

스타리아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춘 외관 디자인 ▲극대화된 실내 개방감 ▲다양한 목적에 맞춰 자유자재로 변경 가능한 실내 공간 ▲휴식부터 캠핑까지 소화하는 다양한 시트 구성 ▲탑승객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으로 무장하고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MPV로 탄생했다.

스타리아 실내.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4.13
스타리아 실내.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4.13

용도에 따라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과 9인승으로 구성돼 스타리아는 투어러(9·11인승)와 카고(3·5인승) 등 고객의 다양한 목적에 맞춰 좌석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리아의 크기는 전장, 5255㎜, 전고 1990㎜, 전폭 1995㎜이다. 또한 높은 전고에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최대 실내 높이를 1379㎜로 확보해 1m 이상의 극대화된 공간성을 누릴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로 디젤과 LPG로 운영된다. 디젤은 R 2.2 VGT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7PS(마력)과 최대토크 44.0㎏f·m의 동력성능을 갖추면서도 10.8(자동)/11.8(수동)㎞/ℓ의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달성했다. LPG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LPG 3.5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PS(마력), 최대토크 32.0㎏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스타리아는 이용 목적에 따라 디자인과 사양을 차별화해 기본 판매 가격이 2726만원(디젤, 카고 3인승 기준)부터 4135만원(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기준) 사이로 책정됐다.

토요타코리아가 13일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은타코리아가 13일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은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 토요타코리아) ⓒ천지일보 2021.4.13
토요타코리아가 13일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은타코리아가 13일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은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 토요타코리아) ⓒ천지일보 2021.4.13

토요타는 국내 첫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대담함과 공간감’을 개발 키워드로 저중심 TNGA 플랫폼을 적용해 전고와 지상고를 낮추고 휠베이스를 늘렸다. 이에 미니밴의 핵심 가치인 실용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SUV와 같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 5175㎜, 전폭 1995㎜, 전고 1775㎜다. 축간거리는 3060㎜로 실내 공간이 넉넉한 수준이다. 뒷좌석에는 11.6인치의 화면을 달았고 다리 받침을 더한 오토만 좌석을 지원한다.

연비는 같은 날 출시된 스타리아보다 우수했다. 2WD(전륜구동)와 AWD(E-Four 시스템을 탑재한 사륜구동) 2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과 함께 복합 연비 기준 2WD는 14.5㎞/ℓ, AWD는 13.7㎞/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토요타코리아가 13일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제공: 토요타코리아) ⓒ천지일보 2021.4.13
토요타코리아가 13일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제공: 토요타코리아) ⓒ천지일보 2021.4.13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은 ▲AWD 모델 6200만원 ▲2WD 모델 6400만원이다.(부가세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출시되는 뉴 시에나는 ‘가다 서다’가 많은 도심 주행에서 효과적으로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자동차”라며 “가족과 소중한 시간이나 비즈니스 기회와 같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자신 있게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미니밴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박(차에서 숙박)이 뜨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신형 카니발 론칭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1분기에만 전년 동기보다 194.6% 증가한 2만 4476대를 판매했다. 반면 지난 2월에 출시한 혼다 5세대 오딧세이는 현재까지 126대에 판매하는데 그쳤다.

향후 스타리아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까지 판매에 가세하면 미니밴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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