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휘센 에어컨 사용 고객들을 위해 16일부터 5월 말까지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1.3.16
LG전자가 휘센 에어컨 사용 고객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5월 말까지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1.3.16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여름철에 대비해 온라인으로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에어컨 ‘설치’ 관련 소비자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컨 관련 피해구제 신청 954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업자의 설치 미흡에 따른 누수나 설치비 과다 청구 등 설치 관련 구제 신청이 39.8%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냉방불량, 소음, 악취 등의 품질 관련이 29.9%, 수리불만족, 수리비용 과다 청구 등의 AS 불만 관련이 13.3%, 계약 관련이 11.8%, 표시·광고 내용과 상이 관련이 2.9%를 차지했다.

특히 여름철에 주로 사용되는 에어컨의 특성상 6∼8월에 피해구제 신청의 50.8%가 집중됐다. 지난 2018년 379건, 2019년 335건, 2020년 240건으로 매년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소비자원은 여름철 성수기에 에어컨 수리 지연 등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판매방법별로는 백화점·대형마트·전문판매점 등 일반판매가 53.0%, 오픈마켓 등의 전자상거래가 38.2%로 뒤를 이었다. 설치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일반판매의 경우 33.9%, 전자상거래의 경우 47.5%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 구입 시 주의사항으로 제품 구성, 기본 설치비와 추가 설치비 여부, 설치 하자 발생 시 보상 여부 등의 계약 내용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에어컨 설치 시 설치 기사와 설치 장소·방법·비용을 충분히 협의하고 설치 후 즉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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