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지난 9일 ‘임실 봉화산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회 참여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제공:임실군) ⓒ천지일보 2021.4.13
임실군이 지난 9일 ‘임실 봉화산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회 참여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제공:임실군) ⓒ천지일보 2021.4.13

임실문화원서 학술대회 개최

[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임실군이 지난 9일 ‘임실 봉화산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임실문화원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봉화산 봉수의 발굴성과, 출토유물 고찰, 전북 동부지역 봉화의 구조, 전북지역 봉화의 분포양상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은정 책임연구원, 전상학 책임연구원, 조명일 책임연구원, 곽장근 군산대 교수가 발제했다. 봉화산 봉수 발굴을 지휘한 유철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이택구 조선문화유산연구원, 박성배 순천대학교 박물관, 옥창민 전주대학교 박물관, 최인선 순천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곽장근 교수는 “봉화산 봉수는 이번 발굴을 통해 삼국시대 축조된 것이 밝혀졌다”며 “전북 동부지역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와 동일한 가야 토기가 출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전북 동부지역 가야 세력의 섬진강 진출 과정은 물론 백제와의 역학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한편 봉화산 봉수에 대해서는 둘레 144m의 흙으로 쌓아 만든 것으로서 일명 ‘두치봉수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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