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SK텔레콤 점프AR 앱을 통해 디지털 페이커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4.12
모델이 SK텔레콤 점프AR 앱을 통해 디지털 페이커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4.12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텔레콤이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AR 기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자사 증강현실 앱 ‘점프 AR 플랫폼’을 미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12일 공식 론칭한다.

SK텔레콤은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이날부터 자사 점프AR 앱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e스포츠 비시즌 기간에 자사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해 실감 나고 다채로운 모션을 가진 AR 기반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했다.

디지털 페이커는 단순한 모션 외에도 페이커가 활약 중인 롤(LoL) 게임 배경과 AR 캐릭터를 합성해 게임 속 장면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팬 사인회에서의 이벤트와 응원가 등 팬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모습을 담아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페이커의 색다른 모습 20종으로 구성됐다.

팬들은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디지털 페이커를 소환해 원하는 장소에 배치하고 마치 함께 생활하는 것과 같은 친밀한 경험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디지털 페이커와 함께하는 순간을 사진·동영상으로 촬영해 개인 SNS 계정에 공유할 수 있다.

디지털 페이커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광고, 이벤트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디지털 페이커는 e스포츠 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설 연휴에 T1 LoL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페이커와 같이 향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돌, 게이머, 스포츠 스타 등이 혼합현실을 통해 팬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인물은 본업에 집중하고 부가 활동은 혼합현실 기술 기반의 ‘디지털 휴먼’이 대체하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측면에서도 스타의 주요한 마케팅 소구 포인트였던 오프라인 행사 등이 혼합현실 기반으로 확장돼 새로운 팬덤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측면에서도 스타의 주요한 마케팅 소구 포인트였던 오프라인 행사 등이 혼합현실 기반으로 확장돼 새로운 팬덤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번 디지털 페이커를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스타와 셀럽을 활용한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페이커 출시와 함께 SK텔레콤은 자사의 증강현실 앱 ‘점프 AR’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론칭했다. 점프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은 지난해 말 홍콩 앱 마켓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AR 서비스가 북미지역 앱 마켓에 공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SK텔레콤은 곧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추가 론칭하고 타 글로벌 앱 마켓에도 점프 서비스 출시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MR서비스CO(컴퍼니)장은 “디지털 휴먼은 앞으로 엔터테인먼트·광고·컨시어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페이커’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점프 서비스를 지구촌 곳곳의 고객들과 같은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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