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송동면 세전리 일원의 배수환경을 개선에 나선다. 사진은 집중호우 때 침수된 세전리 일대 모습. (제공:남원시) ⓒ천지일보 2021.4.9
남원시가 송동면 세전리 일원의 배수환경을 개선에 나선다. 사진은 집중호우 때 침수된 세전리 일대 모습. (제공:남원시) ⓒ천지일보 2021.4.9

[천지일보 남원=류보영 기자] 남원시가 집중호우 때 농경지 상습 침수가 반복 발생하는 송동면 세전리 일원의 배수환경을 개선에 나선다.

9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세전지구 배수개선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10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서천지구 배수개선사업에 이어 2년 연속 배수개선사업에 선정됐다.

송동면 세전리 일원은 섬진강과 요천 수지천의 합류지점으로 그동안 집중호우 때마다 세전배수장에서 강제 배수함에도 불구하고 외수위 상승으로 인한 내수배제가 지연,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영농 및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입는 지역이다.

이에 시는 이를 해소하고자 수혜면적 128㏊에 대해 배수장 1개소, 배수문 3개소, 배수로 5.6㎞를 정비하는 배수개선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남원시는 운봉읍 서천리, 북천리, 준향리 일원에 농경지 침수예방을 위한 서천지구 배수개선사업으로 수혜면적 52.5㏊에 국비 35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배수문 4개소, 배수로 8조 2.6㎞, 매립 5.5㏊를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규지구로 확정된 세전지구(128㏊, 104억원)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농경지 침수예방 및 재해예방과 농업인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환주 시장은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물에 잠긴 농가를 보면서 허탈한 마음과 농민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이 굉장히 컸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갖추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시는 배수불량으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빠른 시일 내 농경지 침수 예방 및 영농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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