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최저가 가격 보상 적립제' 이미지. (제공: 이마트)
이마트, 최저가 가격 보상 적립제' 이미지. (제공: 이마트)

이마트, 보상적립제 실시

쿠팡, 무조건 무료배송

마켓컬리, 100원딜·무배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가는 연이은 경쟁에 돌입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최저가 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 최저가격 비교 대상은 쿠팡의 로켓배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3개며 경쟁사보다 비싼 금액으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차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구매일 기준 1일 최대 3000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대상상품은 가공·생활용품 매출 상위 상품 중 가격 비교 대상 중 한 곳 이상에서 취급하는 상품 500개를 각 카테고리별 바이어가 선정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등의 각 카테고리별 1위 상품을 비롯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칠성사이다, 새우깡, 케라시스 샴푸, 리스테린, 크리넥스 두루마리 휴지 등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이마트는 온라인 유통 채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 상품 차별화 등 체험적 요소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실시로 이마트는 체험적 요소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의 경우 ‘로켓와우’ 회원은 물론 일반 회원에게도 배송비를 받지 않고 무료 배송해주는 로켓배송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와 손잡고 자체 장보기 서비스에 신세계·이마트 상품의 당일배송·익일배송을 도입하고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최저가 경쟁에 이마트가 뛰어든 것이다. 이로써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마트가 ‘일반 행사보다 상품수가 적은 것 같다’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일반 행사와 비슷하거나 더 적다’는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를 통해 순간은 좋아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쿠팡의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확신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위메프도 지난 2019년 4월 쿠팡을 대상으로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의 200%를 보상하는 최저가 보상 행사를 진행했지만 현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마켓컬리도 내달 31일까지 신규 고객 확대 캠페인을 실시함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확대된 혜택은 마켓컬리 인기 제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 딜’과 첫 구매 금액을 시간으로 환산해 무료로 배송해주는 ‘무료배송’이 있다. 4월 일반·프렌즈·화이트 등급 적립율은 5%로 일괄 상향되며 라벤더·퍼플·더퍼플 등급에게는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 무료배송 해주는 기존고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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