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이 4.7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지금 당의 모두가 성찰과 혁신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제대로 된 성찰과 혁신을 위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며 “바로 조국 사태와,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전 총장 문제, 부동산 실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서 저는 우리 민주당이 너무나 큰 실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지금도 당에서 조국 전 장관을 왜 그렇게 지키려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당심과 민심의 간극을 줄이고, 진정한 성찰과 혁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당시 조국 전 장관 사태에서 당이 어떠한 이유로 그러한 입장을 취했는지에 대한 설명과 그러한 국민적 분열을 야기한 주된 책임이 있는 사람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추미애 전 장관,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한 부분”이라며 “추 전 장관의 거친 언행과 절차를 지키지 않는 막무가내식 장관직 수행을 당에서 제지하지 못했다. 윤석열 전 총장을 무리하게 쳐 내려다 법원에 의해서 번번이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대통령의 사과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검찰의 중립성이라는 측면에서 정권에 대한 수사를 하던 전직 검찰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정치 행보를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는 의문은 있지만, 검수완박을 추진하다 윤석열 전 총장에게 사퇴의 빌미만 주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하듯 부동산 문제에 당력을 집중했다면 지금 부동산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전직 의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설령 지지율이나 표에서 일시적으로 타격을 입더라도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때 부동산은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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