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질병관리청에서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오른쪽)과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4.8
8일 질병관리청에서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오른쪽)과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텔레콤이 질병관리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돕는 ‘누구 백신 케어콜(NUGU vaccine carecall)’ 구축·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NUGU)가 전화로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을 사전에 안내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이동통신망(IMS)상에 구축된 AI 서비스로 별도의 앱이나 기기 없이도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화로, 의료기관 담당자는 전용 웹사이트로 이용할 수 있다.

의료기관 담당자가 ‘누구 백신 케어콜’ 웹사이트에 로그인해 연락 대상자를 등록하면 ‘누구 백신 케어콜’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접종 전 일정 안내, 접종 후 증상 여부 체크한 후 대상자의 답변을 웹사이트에 올림으로써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SK텔레콤과 질병관리청은 전화만으로 사용 가능한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백신 접종 정보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종사자의 업무 경감이 기대된다. 지난해 5월부터 방역 현장에 투입된 ‘누구 케어콜(코로나19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이달 초까지 약 12만명의 대상자에게 130만콜의 전화를 걸어 보건소 등 관련 기관의 자가격리·능동감시자 모니터링 업무를 85%까지 경감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올해 2분기 내 개발돼 3분기부터 지자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컴퍼니장)은 “누구 백신 케어콜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의 AI 기술이 사회 전반의 ESG 가치 창출에 기여할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폰 활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이 더욱 손쉽게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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