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로고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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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양자암호통신(QKD) 기술’이 IP 장비에 적용돼 B2B 기업용으로도 나온다.

6일 SK텔레콤과 IDQ는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라우터와 스위치 등 기업용 IP 장비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퀀텀 VPN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QKD(Quantum Key Distributor, 양자암호키분배기) 기반의 ‘퀀텀 VPN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전용망을 설치하지 않은 기업들도 양자암호를 활용한 통신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QKD는 송·수신자가 양자를 주고받을 때 제삼자가 끼어들면 양자에 담긴 정보가 바뀐다는 점을 이용해 해킹할 수 없는 암호 키를 만들어 통신하는 기술이다. ‘퀀텀 VPN 기술’은 기업용 IP 장비 보안 기술과 양자암호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으로 다양한 B2B 망 구조와 서비스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고 보안성도 극대화했다.

SK텔레콤은 기존 특화된 5G 전송망(서울~대전, 대전~대구) 등에 QKD를 이용한 암호화 기술을 적용·운용해 왔다. 이번에 전송망이 아닌 기업용 IP 장비와 연동 테스트를 완료함으로써 향후 양자암호통신기술 대중화 및 기업용 보안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QKD를 연동하는 다양한 방식을 지속 개발하고 QKD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전한 통신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암호방식의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제까지 한국수력원자력 및 연세세브란스병원 등에 양자암호 통신망을 활용한 5G 양자암호 기반의 스마트 플랜트,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그간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2021년 디지털 뉴딜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Innovation Suite장은 “이번 연동으로 더욱더 많은 B2B 고객들이 한발 앞선 양자 보안을 경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에게 최고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술개발 및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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