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4천명이 나오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장관들과 군 지도자들이 대거 사퇴하는 등 전례 없는 사건이 이어져 국정이 혼돈에 빠졌다. 사진은 모든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구호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구호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누적 확진 1300만명 육박

누적 사망자 33만명 넘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사흘째 감소세를 계속하면서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연계 의학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에 따르면 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지난 1일 3117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계속해 전날에는 2747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1개월 전의 1353명보다 배 이상 많고, 2주일 전의 2259명과 비교하면 21.6% 많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재단은 말했다.

재단의 분석은 유력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의 보도 내용과 비슷하다. 언론 컨소시엄 집계에서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지난 1일 3119명에 달한 뒤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날까지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747명이었다.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전날까지 74일째 1000명을 넘는 상황이 계속됐으며 지난달 17일부터는 2000명, 27일부터는 2500명을 넘고 있다.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하면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298만 4956명, 누적 사망자는 33만 1433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말에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3일 4만 3515명에 이어 전날은 3만 1359명으로 감소했다.

하루 사망자는 3일(1987명)에 이어 전날(1240명)도 10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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