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1.4.5
허성무 창원시장.(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1.4.5

국가산단 연계 1조 5588억원 투입
22년 1월 ‘특례시’ 출범 절차 돌입

 

경제V턴 ‘좋은 일자리 만들기’ 추진
창원시립단, 서울오페라 무대에 초청
허 시장, 전국 특례시 초대 회장 추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창원특례시 실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동 주관한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 사업의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화해 3년간 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 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이다.

지난 50년간 지역경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던 산업단지가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의 경기침체와 생산공장 해외 이전 등으로 활력이 저하되고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대개조 사업의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환호할 만한 희소식이라고 시는 밝혔다.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거점 산단으로 지정하고, 수송기계 부품산업을 대상 산업으로 선정했으며 연계산단(김해골든루트산단, 사천일반산단, 함안칠서산단) 특화업종의 제조혁신을 통해 매출 증대 달성,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혁신‧사람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일자리 창출, 근로자 중심의 산단 공간 혁신, 미래형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이라는 3가지 중점과제를 수립하고 총 51개 핵심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첫 번째 중점과제는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일자리 창출이다. 기술강소기업을 발굴해 미래 유망산업의 핵심부품과 설비 제품의 신뢰성 평가 지원 등을 통해 기업 자생력을 향상하고 사업 다각화를 촉진하며, 디지털 기반 생산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확산하고 미래 유망산업 육성기반·창업공간 조성으로 시업의 생산액 증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총 25개 사업에 사업비 915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두 번째 중점과제는 근로자 중심의 산단 공간 혁신이다. 과거 생산중심 산단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해 근로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근로자 역량향상 교육·훈련 강화로 고용 안정화에 기여한다. 스마트 가든볼 사업, 스마트제조고급 인력양성,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 등 총 9개 사업에 11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업단지를 근로자 중심 공간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세 번째 중점과제는 미래형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이다. 노후한 기반시설 정비, 지원시설와 안전설비를 확충하고, 에너지 다소비산업 중심인 산업단지의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시설 확충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하며 산단 주변에 특화 디자인 도입, 시민 쉼터 조성, 미세먼지 유입 차단 등을 통해 친환경 산단 조성으로 공공기능을 강화한다. 총 17개 사업에 526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으로 산단 혁신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체계적인 성과관리·환류 절차를 마련하고 단계별 세부사업을 최적 조합해 실적중심(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 등)의 정량적 성과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산업단지 대개조 혁신계획의 추진을 위해 3년간(2022~2024년) 총 1조 558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상 산업단지 총생산액 5조 1000만원 증대, 일자리 1만 3000개 창출, 혁신기업 207개사 이상 창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핵심 신규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내연기관 생산기업 업종전환 촉진사업, 수소환경 소재 시험평가시스템 구축 사업 등은 기계산업을 대체할 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며 한국판 뉴딜 사업을 선도하는 성공사례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는 대기업 중심의 국내 최대 기계산업의 집적지로 R&D 기관과 지원기관이 밀집한 우수한 혁신환경을 가지고 있다. 오늘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사업의 선정은 침체한 창원경제 V턴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 10년을 열어가는 발판이 되고, 그동안 축적해온 성장기반과 혁신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 창원형 청년정책 기본 계획수립

창원시가 2021년 시정역점 시책 창원청년 더(+)드림 지원사업, 2024 창원형 청년정책 기본 계획수립 시행, 코로나19 대응 희망 플러스 공공일자리 제공,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등 경제V턴을 위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본격 추진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50인 미만 사업장 무급휴직노동자와 청년들에게 23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지역 고용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자리창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계층별 일자리 창출 지원, 경제 회복을 위한 선제 대응을 위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일자리목표 공시제 대비 41%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조선업·자동차부품업 등 지역의 주력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진해구 고용위기지역 재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뤄 2021년 12월까지 고용위기지역이 유지된다. 청년이 살기 좋은 청년친화특례시 창원을 실현하기 위한 2024 창원형 청년정책 기본계획(2024 청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2024 청년기본계획은 청년이 꿈꾸는 하루를 함께 만드는 도시를 비전으로 청년 조직, 일자리, 생활, 문화의 4개 분야 20개 세부 사업을 총망라한 창원시 청년정책의 4개년 마스터플랜이다. 창원시는 이번 청년기본계획 수립을 8개 신규사업, 9개 강화사업, 3개의 기존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분야별 신규사업으로는 청년조직분야에서 청년의 의무와 권리를 담은 창원 청년헌장 제정, 창원형 청년정책의 성과 공유를 위한 창원 청년의 날 기념행사, 청년입장에서의 일자리정보 발굴을 위한 창원청년 일자리캠프 운영, 청년문화분야에서 관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예술활동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창원 문화철공작소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는 청년세대에게 더 가혹한 ‘일자리 절벽’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시는 청년세대의 증가한 정책수요를 반영해 창원청년 더 드림 사업의 지원예산을 지난해보다 3억 1000만원 늘린 43억 7000만원, 지원 인원은 142명이 증가한 2655명으로 사업 규모를 키웠다. 창원청년 더 드림 사업은 청년일자리 지원분야 아래 청년구직활동수당, 면접정장 무료대여, 청년내일통장의 3개 세부사업과 청년주거지원을 위한, 청년 월세지원사업 등 모두 4개 세부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이 가운데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은 청년구직자의 노동시장 조기진입과 창원청년의 지역정착을 위한 근로자산형성 촉진이 목적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만18~34세 미취업청년에게 4개월간 월 50만원씩 최대 200만원의 구직수당을 지원하는 청년 구직활동수당과 만19~34세 재직청년에게 3년간 본인 적립금과 동일 금액인 15만원을 매칭 지원하는 청년 내일통장이 있다. 시는 지역공동체일자리, 지역방역일자리, 공공근로 일자리, 그린일자리사업 등 올 한해 공공일자리사업 예산으로 64억을 투입한다. 또 코로나19 고용시장 충격의 조기극복을 위해 공공일자리 예산을 앞당겨 상반기 내에 우선 집행할 방침을 세우고, 1월부터 공공근로, 지역방역일자리, 지역공동체일자리 등 3개 공공일자리사업에 모두 1002명에 대한 모집을 시작했다. 이들 공공일자리사업은 만 18세 이상 근로 가능한 창원시민으로서, 재산 2억원 이하 기준중위소득 65% 이하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며, 재산총액, 가구 소득액 등 소정의 선발 기준을 적용한다.

창원시 동남전시장을 리모델링해 지역 사회적경제의 협업·네트워크 혁신을 위한 인적‧물적 거점 공간을 만드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사업은 순항 중이다. 국도비 224억원을 포함 총 2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동남전시장 본관, 관리동의 리모델링과 상부 2개층을 증축해 지상 5층, 연면적 1만1212㎡의 규모로 조성된다. 사회적경제기업, 중간지원조직의 입주, 교육, 시제품 제작공간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2년 3월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완공되면 사회적경제기업의 통합지원체계 구축으로 기업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11월 동남전시장 동관에 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가 개관했고, 오는 6월 서관에 복합문화센터가 준공하는 등 사회적경제의 활성화 거점이자 동시에 생동감 넘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될 전망이다.

2022년 창원특례시 출범

지난 2월 1일 특례시출범준비단이 시 자치행정국 내에 발족해 2022년 1월 13일 창원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준비단은 개정되는 지방자치법 제198조의 100만 이상 대도시에 추가로 특례를 둘 수 있다는 규정을 바탕으로 광역시급 규모에 걸맞은 사무·재정·조직 등 특례 발굴과 확보·법제화 절차에 착수했다. 이미 1월부터 4개시 공동으로 약 600여 건의 사무에 대해 특례시로의 이양을 검토하고 있으며, 24일에는 실국별 특례권한 확보 대책 보고회를 시행했다. 앞으로 확정된 특례 사무는 4개시 공동으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 또는 개별법 개정을 위한 중앙부처 건의 절차를 거쳐 법제화가 이뤄지면 특례시로 이양된다.

4개 특례시(창원·고양·수원·용인)의 공동대응도 더 체계화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18년부터 100만 이상 대도시 시장(고양‧수원‧용인)과 공동대응기구를 만들어 특례시 지정의 근거 법률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에 노력해왔으며, 국회 통과 후 1월 27일 4개 특례시 시장 간담회를 통해 전국 특례시 시장협의회를 구성해 공동대응을 더 확고히 하기로 했다. 협의회를 통해 특례 권한 확보 등 공동의 목소리를 내어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특례시 시장협의회는 4월 초 출범 예정으로 초대 대표회장은 허성무 창원시장이 추대된 상태이다. 앞으로 규약·회칙 제정, 의회 의결, 도(道) 보고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창원시가 회장 도시로써 1년여간 운영을 맡는다.

창원국가산단.(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1.4.5
창원국가산단.(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1.4.5

◆3.15의거 60주년 기념, 문화 콘텐츠 육성

창원시립예술단은 2020년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창작 오페라 찬란한 분노는 이승만 정권의 붕괴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로 지난해 7월 두 차례의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올해는 서울강동문화재단과 노블아트오페라단이 공동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무대에 선보인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올해 6회째로 매년 개최되며,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랜선으로 관객과 만났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전막공연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갈라콘서트, 협업공연 등으로 다양하게 기획한 시민참여형 페스티벌로 2주간 10여 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창원시립예술단의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우리의 평범한 이웃과 가족들이 자유와 민주, 정의를 외치며,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도화선이 됐음을 알리고, 민주성지 창원시의 위상을 드높이며,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육성에 한발 다가서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남동 지역에 국민체육센터 2024년까지 건립

창원시 2021년 체육분야 역점 시책으로 지역 주민들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언제든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운동의 생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 맞춤형 체육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먼저 환경기초시설인 매립장, 화장장, 소각장 등이 위치해 상대적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웅남동 지역에 연면적 5000㎡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2024년까지 건립할 예정으로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이 들어선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 진행 중인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은 축구센터 내 제6구장에 거대한 공기막구조의 시설을 설치해 실내 축구장으로 건립하는 사업으로 연면적 약 1만 2000㎡,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연내에 완공 예정이다. 에어돔은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대규모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실내축구장 조성으로 축구센터 주변 주민들의 소음과 공해에 대한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향후 대규모 지역 행사, 재난대피시설 등 복합 시설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균형잡힌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지역별 특성화된 여좌지구 국민체육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진해구 ‘구 육군대학부지’에 건립할 예정으로 지하1층, 지상 5층, 연면적 8500㎡규모로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실내암벽등반장,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실내체육시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시설로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원에도 2022년까지 연면적 4만 8379㎡ 규모의 축구장 2면과 풋살장 3면 등을 건립할 예정으로 완공되면 타 구와 비교해 축구장이 부족했던 마산 지역 시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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