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음식배달 라이더, 청소 일용직 등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정산주기를 앞당겨주는 ‘카드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플랫폼 노동자란 음식배달 중계 등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배달·운전, 청소 등 일감을 받아 노동력을 제공하고 소득을 얻는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말한다.

신한카드는 외부 금융회사 주도로 다수의 플랫폼사에 소득 선정산 시스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에 주목, 해당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 출원을 신청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기존 대비 14~55일까지 최대 80% 정도의 소득 정산주기를 앞당기는 데 있다. 기존의 신용카드 가맹점 대금 정산 프로세스를 응용해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정산주기를 매주나 매일 단위까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플랫폼 노동자들은 늦게는 56일 후에야 임금을 정산받고 있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르면 다음 날에도 정산할 수 있다.

플랫폼 노동자가 플랫폼 홈페이지에 들어가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주 또는 매일 주기로 소득을 빨리 정산받을 수 있다. 정산받은 소득은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페이데이즈 홈페이지에 접속해 은행 계좌로 인출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오는 5월 내로 정산받은 소득을 국가재난지원금처럼 즉시 카드를 통해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플랫폼 노동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진 플랫폼 소득들을 한 화면에 정리해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축적된 소득 정보를 금융기관 등에 간편하게 제공해 신용카드 발급, 대출 한도나 금리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개인사업자 CB사업인 마이크레딧과 연계 사업으로도 지속 확대한다.

신한카드는 이번 광고주와 1인 마케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링크아시아와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가정·사업장 등과 청소 매니저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인 플랫포머스, 프랜차이즈 가게에 무료 인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샐러리, 비대면 매장 업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바체크 등과도 소득 선정산 서비스, 소득 통합정리 등을 협의하고 있다. 점차 제휴 업체 수를 확장할 예정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은 “신한카드가 급성장하는 긱 이코노미 트렌드에 발맞춰 결제라는 고유 기능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돼 매우 유의미한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지난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아임벤처스(I’m Ventures)’에 선발돼 활동 중인 사내벤처팀 ‘페이데이즈(PayDays)’가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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