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의 노래방과 유흥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이 즐비한 먹자골목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한 PC방과 노래연습장,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1만5000여곳에 대해서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천지일보 2020.3.18
[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부천시의 노래방과 유흥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이 즐비한 먹자골목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8

울산 대학병원, 횡성 집회발 교회 잇따라 ‘감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면서 지난주까지 400명대 안팎을 보였던 정체된 확산세의 베이스라인이 100명가량 증가했다. 이에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지인·가족모임과 교회·목욕탕·노래주점·직장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에서부터 기존 감염사례까지 곳곳에서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3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유흥주점과 관련해 종사자가 동료·이용자·가족 등으로 전파해 총 147명이 감염됐다. 유흥주점·서구사업체와 관련해선 유흥주점이용자가 사업체 동료를 전파해 총 36명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사하구 목욕탕·헬스장과 관련해선 유흥주점 종사자가 목욕탕을 이용하면서 추가감염이 됐으며 총 41명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상구 공구마트와 관련해선 유흥주점을 통해 마트 종사자가 감염돼 추가 전파는 9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대학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사자 6명(지표포함, +1), 가족 2명(+2), 기타 2명(+2)이다.

경기 고양시 원당법당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확진자는 모두 방문자(지표포함 21명)였다. 경기 양평군 목욕장업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인천 중구 물류센터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사자 25명(지표포함, +4), 지인 3명, 가족 2명(+2)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

◆ 교회 관련 감염사례도 지속

교회와 관련한 감염사례도 지속됐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군 집회참석을 통한 교인 간 전파 추정사례가 발생했다. 확진자들이 여러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하는 특성으로 소속교회 확인이 어려워 지역별로 확진자를 구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시와 관련해 교인 10명과 가족 1명이 감염됐다.

대전시와 관련해서는 교인 13명, 가족 및 지인 7명, 타교회 1명이며 광주시와 관련해 종사자 1명, 경기도와 관련해서는 경기 12명, 지인 1명이다. 충남에서는 교인 1명이며 경북과 관련해선 교인 2명, 가족 1명이며 전북에선 교인 16명, 종사자 3명과 1명은 조사 중에 있다. 전남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서초구 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17명의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교인 11명(지표포함, +1), 가족 4명, 기타 2명(+2)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운동시설·교회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13명의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운동시설과 관련해 이용자 2명(지표포함), 교회와 관련해선 교인 11명(+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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