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자율주행로봇이 전주시 전주방송공원 앞에 설치된 스테이션에서 무인순찰을 시작하기 위해 나오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1.4.4
5G 자율주행로봇이 전주시 전주방송공원 앞에 설치된 스테이션에서 무인순찰을 시작하기 위해 나오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1.4.4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LG유플러스가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주행로봇을 통해 전주시의 대기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작년 9월 전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24시간 대기 질을 측정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와 만성지구, 혁신도시 등 주거지역에 자율주행 로봇 6대와 고정형 대기측정기 20기를 투입했다.

AI를 탑재해 전주시 일대를 자율주행하는 ‘환경관리로봇’은 1㎞가량의 코스를 자율주행하면서 실시간으로 대기 정보를 수집하고 무인순찰 중 획득한 환경정보를 5G 네트워크로 빠르게 전달하고 분석한다. 도구공간과 함께 제작한 환경관리로봇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대기정보를 광주 MEC센터에 전달한다. 초고속, 초저지연성이라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조종이 필요한 만약의 상황에도 끊김 없이 연결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

5G망과 전용회선으로 연결된 광주 MEC(모바일엣지컴퓨팅)센터에는 통합관제 운영 서버와 로봇관제·대기관제·영상관제·AI분석 서버가 가동되고 있다. MEC를 통해 LTE에서는 30~40㎳에 달했던 지연시간을 한 자릿수로 줄일 수 있다. 광주MEC센터에서 처리된 데이터가 전주시의 관제센터까지 전용회선으로 전달되고 긴급 상황에는 관제센터에서 로봇에 조종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환경관리로봇이 대기 중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물질은 ▲미세먼지(PM2.5) ▲초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황화수소(H2S) ▲암모니아(NH3)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이다. 이를 통해 대기 중에 담겨있는 이 물질들의 수치를 파악해 황사 같은 봄철 공기 질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뿐 아니라 악취가 발생했을 때도 진원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환경관리로봇의 순찰 1회당 약 30분이 소요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찰을 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5G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세계 통신사들과의 콘텐츠 연합체인 ‘XR얼라이언스’를 출범하는 등 B2C 분야의 5G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데 주력해 왔다. 5G 상용화 2년 차인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들의 ESG 도입 확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혁신 모델 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환경관리로봇 등 B2B 분야의 5G 활용 사례를 늘려 산업 전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2년간 5G가 산업, 공공분야의 고도화를 촉진하는 B2B, B2G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안정적인 품질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5G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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