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1.2.24
김치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1.2.2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일본의 한 주부가 ‘김치의 본고장은 한국’이라는 글을 현지 신문에 투고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지난 2일 자신을 주부라고 소개한 스기노 교쿄 씨는 “김치 한국이야말로 종가”라는 제목의 글을 일본 일간지 중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요미우리 신문에 실었다.

스기노 씨는 한류에 영향으로 서울에 방문했다가 김치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어느 식당이든 나오는 김치가 맛있었다고 회상하며 식당 관계자에게 “맛있습니다”라고 얘기하면 “우리 엄마 솜씨”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로도 서울에 김치를 맛보기 위해 몇 번이나 여행을 왔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스기노 씨는 최근 중국에서 김치를 중국의 전통식이라는 주장에 대해 “연구와 궁리를 거듭해 현재의 김치를 만들어낸 한국 사람들이 반발하는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한편 중국 매채인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절임 채소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 인가를 받아 “중국의 김치 산업이 국제 김치 시장의 기준이 됐다”며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파오차이는 김치와는 다르며 피클과 가깝다. 소금에 절인 채소로 바로 발효하거나 끓인 뒤 발효시키는 음식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환구시보 기사를 허위 정보라고 지적했다. 김치 식품 규격은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국제 표준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포털사이트나 유투버 사이에 김치종주국이 한국이 아닌 중국으로 소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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