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전국사생공모전에서 지난 2017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명옥 작가가 다음달 2일까지 순창공립옥천미술관에서 기획전을 개최한다. (제공: 순창군) ⓒ천지일보 2021.4.3
섬진강 전국사생공모전에서 지난 2017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명옥 작가가 다음달 2일까지 순창공립옥천미술관에서 기획전을 개최한다. (제공: 순창군) ⓒ천지일보 2021.4.3

지난 2017년 공모전 수상 인연

박 작가 “생명의 탄생을 표현”

[천지일보 순창=류보영 기자] 순창군이 다음 달 2일까지 순창공립옥천미술관에서 박명옥 작가의 기획전을 갖는다.

이번 기획전은 순창군이 주최한 섬진강 전국사생공모전에서 박명옥 작가가 지난 2017년 최우수상을 수상해 이를 인연으로 군이 초대전을 기획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박 작가의 세계관이 담긴 수채화 30여점이 전시된다.

박 작가는 군산대학교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교육원을 수료했고 지난 2009년 대한민국수채화공모대전 특선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박 작가 그림에는 생생한 옥수수와 체리의 모습과 함께 물거품을 그려 낸 것이 특징이다. 박 작가는 그림을 통해 생명성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자연현상을 물거품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를 담아 생명의 탄생을 표현해 내고자 했다.

지난 2일 미술관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가진 박 작가는 “커다란 통에 담긴 옥수수들에 차가운 물을 들이붓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거품들을 통해 생명의 탄생 또는 살아있음의 증거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품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거품이 가장 거친 것들을 다스린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전 관람을 희망하는 군민들은 미술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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