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라바드=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주민들이 홀리 축제를 맞아 서로에게 색 가루를 뿌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28일 시작한 색채 축제 '홀리'는 힌두교 전통 봄맞이 축제다.
[하이데라바드=AP/뉴시스]3월 29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주민들이 홀리 축제를 맞아 서로에게 색 가루를 뿌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28일 시작한 색채 축제 '홀리'는 힌두교 전통 봄맞이 축제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0월 이후 최고치에 달하는 등 연일 폭증하는 양상이다.

2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 1466명을 기록해 누적 감염자 수는 123만 2110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 수는 469명이다.

이날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현재 인도의 2차 파동이 오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절정에 달할 것이며 지난 9~10월 1차 유행 때와 같이 하루 1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종교 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참여하는 등 방역 고삐가 사실상 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규 감염자의 상당수는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주인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나왔다. 마하라슈트라주 정부는 지난달 28일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정치와 종교 집회를 포함한 모든 집회를 금지했다.

인도는 지난 1월부터 일선 근로자, 고령자 등을 포함해 3억명의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일부터는 45세 이상은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기준 인도에서는 6500만개 이상의 백신을 접종했다.

뉴델리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 옵서버 리서치 재단의 최근 보고서는 현재 추세라면 남아시아 국가가 인구의 75%를 백신 접종하는 데 2.4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75%는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한 최소 비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