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전경(제공: 김포시청) ⓒ천지일보 2021.4.2
김포한강신도시 전경(제공: 김포시청) ⓒ천지일보 2021.4.2

한강신도시 기반시설 재정비

김포골드라인 차량 추가 제작

수영장·문화·복지관 건립 속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서울·인천과 근접하고 한강로와 수도권순환고속도로, 도시철도 등 교통환경이 개선되는 등 서해와 한강에 둘러싸여 생태환경도 우수한 김포의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포시(시장 정하영)가 올해 4대 핵심시정 과제를 선정하고 ‘시민행복과 김포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교통편 확충 등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쟁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인구 50만 시대를 넘어 100만 도시를 준비하고 있는 김포시의 한강신도시 브랜드 가치 높이기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교통망 확대… 주차시설 대폭 확충

김포시는 올해 스마트 자족신도시 조성과 교통체계 구축을 2035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공간구조를 재설정하는 등 김포한강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종합관리 방안도 구축한다.

지난해 G6001번 등 7개 노선에 이어 올해 8000번, 6427번, 8600번, 8601번 등 공공·준공영제 버스가 영등포, 강남, 서울시청을 추가로 이어준다. 특히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등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은 10량 5편성의 추가 차량 제작에 들어간다. 단기적으로는 첨두시간대 회차 구간을 줄여 증편 효과를 거두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권역별 체육·문화·복지관 건립

근린상업시설 등의 주차장 확보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혼잡한 구래, 마산, 운양, 장기동 등은 주차장 공간이 대폭 확충된다.

올해 424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운양환승센터와 104대를 댈 수 있는 장기5 자주식 공영주차장이 준공 예정이며, 100면 규모의 구래동 상업지역 지하주차장과 220면의 한강중앙공원 공영주차장도 각각 2022년, 2023년에 조성 완료된다.

또한 신도시의 권역별 생활체육시설 건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형 체육시설인 운양반다비 체육센터가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2년 공사를 마치고 장기 신고창 체육센터도 2022년 9월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족구장과 풋살장이 들어가는 마산동 다목적구장과 게이트볼장, 풋살장이 설치되는 구래동 다목적구장, 솔터체육공원 전용탁구장 등 근린생활형 체육시설은 올해 안에 문을 연다. 평화누리길 등 여행 테마 특화도서관인 마산도서관은 오늘 9월 개관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며, 운양도서관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장기동 고창근린공원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중앙부처의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2024년 건립공사에 들어간다.

신도시의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제2통합사회복지관 건립도 추진된다. 건강증진센터, 마음건강증진센터, 노인복지시설, 노인회관, 다함께돌봄센터, 드림스타트, 장애인비전센터가 통합해 들어설 예정이다.

청소년수련관 건립도 추진된다. 휴카페, 4차 산업혁명 체험 프로그램실, 자치활동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 청소년 관련 문화, 체육, 복지시설이 설치되며 올해 투자심사를 거쳐 2024년에 착공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2월 1일 공무원들과 함께 광역철도 김포유치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공: 김포시청) ⓒ천지일보 2021.4.2
정하영 김포시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2월 1일 공무원들과 함께 광역철도 김포유치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공: 김포시청) ⓒ천지일보 2021.4.2

◆한강중앙공원엔 물놀이장 조성

한강로 사면과 하천변에는 도시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산책로와 자전거, 드라이브 명소를 만들어 간다. 마산동 호수공원은 올해 2단계 장미원 조성 공사에 들어가고 2022년 경관조명과 시설물을 보강해 김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해 솔내공원 수경시설 리모델링과 마리미공원 물놀이장 조성에 이어 한강중앙공원에도 2022년까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상가밀집 구간인 구래동 문화의 거리는 1.2km 구간의 실개천을 리모델링하고 수목을 보강해 2022년 하반기까지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올해는 ‘평화생태 관광도시, 김포’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평화・생태・수변・문화관광 도시를 4대 관광발전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김포 전역을 ▲수변(아 라마리나 권역) ▲생태경관(운양-전류-한강 권역) ▲평화체험(애기봉 권역) ▲힐링(문수산권역) ▲해양(대명항 권역) ▲종합관광(신도시, 구도심 권역)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각 테마에 맞는 단기, 중기, 장기적 관점에서 관광사업을 모색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올해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여러분들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면서 한강신도시의 인프라를 보강하고 관광산업의 기반도 놓으려고 한다”며 “특히 한강신도시는 김포의 브랜드고 경쟁력이다. 북부권 균형발전 전략과 함께 신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이 개통했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 10량 5편성을 추가 제작하는데 예산도 예산이지만 시간이 걸린다. 근본적인 교통대책이 될 수 없기에 서울지하철 5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2기 신도시에 대한 확실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줘야 앞으로 조성될 신도시들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모델링한 솔내공원 물놀이장(제공: 김포시청) ⓒ천지일보 2021.4.2
지난해 리모델링한 솔내공원 물놀이장(제공: 김포시청) ⓒ천지일보 2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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