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11시 58분께 강남구 일대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논현동 유흥주점 퓨처스, 퓨처스2, 삼성동 유흥주점 장난감 방문자는 빠른 시실 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실 것을 당부하는 강남구청 안내문. (출처: 강남구청 홈페이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58분께 강남구 일대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논현동 유흥주점 퓨처스, 퓨처스2, 삼성동 유흥주점 장난감 방문자는 빠른 시실 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실 것을 당부하는 강남구청 안내문. (출처: 강남구청 홈페이지)

유흥시설 3곳, 명부작성·야간영업

2주간 집합금지‧과태료·경고 처분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 3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2일 서울시는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 관계자 1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 후 31일 12명, 1일 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3명이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를 포함해 총 196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108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시설은 입장 시 발열체크,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은 준수했으나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폐쇠회로(CCTV)를 통해 일부 직원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하는 등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을 확인했다.

이 시설 확진자들이 휴게공간과 대기실을 함께 이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강남구 소재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시설 3곳에 대해 방역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라며 “3개 업소는 전자출입명부 작성 미흡, 오후 10시 이후 영업 등 방역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2주간 집합금지 조치와 과태료 처분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시는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유흥시설을 집중 점검해 위반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과태료, 경고 처분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들은 3월 22~30일 강남구 논현동 퓨처스, 퓨처스2 방문자와, 3월 26~29일 동안 강남구 삼성동 장난감 방문자는 보건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유흥시설 관련 단체와 긴급 협의를 통해 단체 주관 자율지도를 강화하고 방역수칙 다수 위반, 집단감염 발생 업소에 대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업소 내 CCTV 보관 기간도 늘려 집단감염 발생 시 원활한 역학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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