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양천구 목동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양천구 목동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김태년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

핵심 지지층 향해 막판 결집 호소

국민의힘 “文정부 심판하는 선거”

20~30대 겨냥해 투표 참여 독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7재보궐선거의 1차 승부처가 될 사전투표가 2~3일 이틀 동안 오전 6시~오후 6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여야는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에 공을 들였다.

민주당은 읍소 전략을 내놨다. 김 직무대행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이 부족했다. 민주당은 LH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 근절과 부동산 적폐청산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다. 민주당은 개혁의 설계자로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다”며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의뢰했다. 문제가 발견되면 누구든 예외 없이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이어 김 직무대행이 고개를 숙인 배경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파문과 임대차3법 통과 직전 아파트 임대료를 올린 박주민 의원과도 무관치 않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에 있는 민주당은 김상조·박주민 논란으로 여론이 더욱 악화할까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인 40~50대를 겨냥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TBS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 지지층이 강한 데가 40대, 50대 중반까지다. 그분들이 어느 정도 (투표를) 하는가를 보면 짐작이 간다”면서 “본투표를 하는 수요일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이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역 인근 경춘선 숲길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역 인근 경춘선 숲길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국민의힘 역시 사전투표 독려에 공을 들였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 실망감을 보이는 20~30대를 적극 투표장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경춘선숲길 유세 등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오 후보는 “이 정부의 위선을 심판하겠다는 청년들에게 겨우 교통비를 깎아주겠다고 한다”며 “이 정당을 용서해도 되겠느냐. 나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반성하도록, 민주당이 진심으로 사죄하도록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무엇을 했느냐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가 아주 무능하고 거짓으로 나라를 다스린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치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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