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제공: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제공: 포스코)

최정우 회장, 창립 53주년 맞아 기념사

“친환경사업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자”

포스코그룹, 2017년 이후 시총 9조원↑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포스코가 그룹 내 다양한 친환경차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그린&모빌리티(Green&Mobility)’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 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나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벨류체인(Value Chain)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기차 전용 강재,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친환경차용 제품·솔루션 공급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를 출시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전기차용 고장력 강판 및 배터리팩 전용 강재는 물론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 SPS가 생산하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및 수소차용 배터리 분리판 소재 등과 함께 이를 활용하는 맞춤형 솔루션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포스코 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음극재는 물론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해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포스코 그룹의 사업구조 전환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도 크게 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시가총액은 이차전지소재 및 전기차 관련 투자가 본격화된 지난 2017년 말 대비 각각 9조 7000억원 및 2000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보유 지분 가치가 약 6조원 상승한 것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개발 협력과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 등 지속적인 수소 사업 추진을 통해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가치사슬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강재와 솔루션을 개발하여 관련 인프라 구축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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