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고. (제공: KT) ⓒ천지일보 DB
KT 로고. (제공: KT)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가 인천국제공항,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국내 최초 ‘디지털헬스 패스’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KT가 쌓아 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방역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한 해외 출입국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3사 간 업무 협약식에는 구현모 KT 대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영모 인하대의과대학부속병원 원장을 비롯한 각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3사는 ▲공항 내 ICT 기반 방역 프로세스 도입 및 정책 수립 협력 ▲안전한 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구축 사업 협력 ▲해외 출·입국 조기 정상화를 위한 ‘트래블버블(방역 우수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 허용)’ 활성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앞장서기로 합의했다.

‘디지털헬스 패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차단됨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한 해외 출·입국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코로나19 검사 결과, 백신 접종 인증 플랫폼이다. 출국 전 지정된 병원에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게 되면 자동으로 앱으로 검사 결과가 연동되며 이를 통해 디지털헬스 패스를 발급받아 출국 시 공항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코로나19 검사뿐만 아니라 국가별 입국 시 필요한 각종 서류의 전자화를 통해 편리함을 극대화하고 향후 백신 접종 데이터는 물론 국내외에서 도입 검토 중인 백신 인증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범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T2 지하 1층 서편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열고 지난 3월 1일부터 신속 PCR 검사를 추가해 약 2시간 만에 검사 결과를 가지고 출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KT는 이번 협약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를 ICT 기반 플랫폼으로 구현해 디지털헬스 패스 하나로 간편 출입국을 지원하고 이를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그동안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방역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안전하고 편리한 해외여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제적으로 논의되는 디지털헬스 패스의 도입을 통해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