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훈 SK텔레콤 Smart Factory 컴퍼니장(오른쪽)과 정의춘 동양 플랜트사업본부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4.1
최낙훈 SK텔레콤 Smart Factory 컴퍼니장(오른쪽)과 정의춘 동양 플랜트사업본부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4.1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인공지능(AI)·클라우드(Cloud)를 기반으로 철강, 금속, 화학 공장의 환경 설비를 관리하는 스마트 공장 솔루션 구독형 서비스가 나왔다.

1일 SK텔레콤은 동양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양은 국내 1위 산업용 송풍기(Fan & Blower) 생산 업체다. 산업용 대형 송풍기 설비는 철강·금속·화학 제조 분야의 통기·배기·집진 및 연소 시스템에 필수적인 장비로써 보일러의 통기, 터널의 송풍, 발전 연료 분사의 공기 입송, 화학 공정의 집진, 곡물 및 분말의 입송, 소각 공정의 배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양사는 송풍기 도입 공장의 운영 및 유지 보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AI와 Cloud 기술로 개선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송풍기 설비의 핵심 부품인 모터 및 베어링에 진동 및 전류 센서와 LTE Cat.M1 모뎀을 부착해 원격으로 SK텔레콤의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w)’ 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및 Cloud 서버 기반의 스마트공장 솔루션으로 월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되며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의 이상치 및 고장 전조의 알람 ▲설비 유지보수 기록 및 DB화 ▲AI 분석 모델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저렴한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송풍기 설비 도입 공장의 운영 인력 절감 및 하자 보수 등의 문제점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은 산업용 송풍기 설비 관련 최적의 온도, 진동 및 전류 센서와 PLC 데이터 수집 장치를 함께 사업화할 예정이다. 송풍기 선후 공정에 연결된 모터 등 장비들에 대한 컨설팅과 소각로 등 대형 환경 설비에 대한 구축 노하우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충남 예산 소재 동양 플랜트 예산공장의 대형 송풍기와 모터에 SK텔레콤 그랜드뷰 서비스를 설치 연동 후 서비스의 안정화 및 고도화를 진행해오고 있다.

정의춘 동양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산업용 송풍기와 환경 설비 기반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제조 영역에서 설비 관리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설계·제작·시공뿐만 아니라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의 토털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 팩토리 패러다임에도 대응해 플랜트 사업의 지속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낙훈 SK텔레콤 Smart Factory 컴퍼니장은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의 AI, Cloud 및 구독형 서비스 역량과 동양의 산업용 송풍기 및 환경 설비 생산·시공 역량의 결합으로 철강·금속·화학·제조 분야 기업에 Cloud 기반 스마트 팩토리 AI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첨단 ICT와 다양한 전통 제조 분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을 촉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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