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쌀 가격은 비교적 안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31일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대외 교역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올해 1∼2월을 보면 인적·물적 왕래가 필요 없는 전력 수출을 제외하고는 교역 내용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지난 1∼2월 전체 북중 교역액 약 327만 달러 가운데 약 324만 달러가 전력 교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원부자재와 식량 등의 생필품 수입이 끊기면서 물가도 불안정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국자는 “북중, 북러 교역의 중단으로 소위 ‘맛내기’ 같은 중국산 조미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수입 식료품과 생필품의 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쌀 가격의 경우 북한 당국이 민생 관리 차원에서 가격을 관리한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가받지 않은 상행위 등에 대한 단속은 과거에도 지금도 있었고, 최근에는 방역 등으로 아무래도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을 물리적으로 폐쇄하거나 개인의 상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장마당 폐쇄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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