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비가 내리는 날씨에 해안 순찰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비가 내리는 날씨에 해안 순찰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유족 측 주장 수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 당국이 지난 2010년 북한군에 의해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의 정부 공식명칭을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연평도 포격전’으로 31일 변경했다.

국방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시 공문을 각급 부대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이번 명칭 변경은 당시 북한군의 도발에 맞섰던 해병대원들의 전투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취지인데, 이번에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간 해병대와 전사자 유족들은 여러 차례 ‘포격전으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포격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한편 연평도 포격전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기습적인 방사포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다. 우리 측에서는 민간인 포함 23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북측에서도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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