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코로나19를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동화책을 읽어 주며 교육하고 있다. (제공: 군산시청) ⓒ천지일보 2021.2.19
군산시의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코로나19를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동화책을 읽어 주며 교육하고 있다. (제공: 군산시청) ⓒ천지일보 2021.2.19

장애아 보육교사·교직원 내달 백신접종

학원자율방역단 구성, 학원 집중 점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내일부터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교직원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매달 1회 실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초부터 지난 26일까지 전국 360여개의 어린이집에서 480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며 어린이집 방역 관리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수도권 어린이집 1700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이에 더해 내달 1일부터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매월 1회씩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전수검사로 인한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검사를 하거나 근무시간을 조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보육교사·교직원이 기본 교육시간에 검사받기를 권고했다. 이는 주말에 검사를 받게 되면 개인시간을 써야 되기 때문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역당국에서는 대체교사를 구비해 놨다.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어린이집 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으로 전수검사를 하는 만큼 증상이 없는 경우 검사를 받고 반드시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급적 자택에 대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교직원에 대한 예방접종도 2분기에 실시된다. 장애아를 돌보고 있는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는 내달부터 백신 접종을 받고 전체 보육교직원은 6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백신접종을 받은 교직원은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유급휴가나 병가를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접종시기 조정, 대체교사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예방접종 후 휴가와 관련돼서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자발적으로 신청을 하게 되면 진료의뢰서를 확인하지 않고도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아동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 기간제 건강돌보미 활동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2.22
아동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 기간제 건강돌보미 활동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2.22

◆학원 및 교습소 방역관리 강화방안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학원 및 교습소의 방역관리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수도권 특별방역기간 동안 수도권의 교육청과 지자체와 함께 학원과 교습소에 방역점검을 시행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관련 단체와 협의해 자율적 참여에 기반한 학원자율방역단을 구성했다. 이 학원자율방역단은 학원과 교습소에서 실제로 방역수칙이 준수되는지를 지속·집중 점검할 계획이고, 서울지역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수도권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한다”며 “방역수칙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학원 내 방역관리자 지정과 운영을 의무화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에 근거한 책무성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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