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이다. ⓒ천지일보 2021.3.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이다. ⓒ천지일보 2021.3.27

지역발생 491명, 해외유입 15명 발생

누적확진 10만 3088명, 사망자 1731명

서울 158명, 경기 111명, 인천 25명

직장·사우나·교회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0명가량 증가하면서 나흘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정체국면에서 지난 한 주간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회와 다중이용시설에서 가족·지인·직장으로 이어지는 n차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내달 있어지는 라마단·부활절 등 종교행사와 4.7보궐선거를 앞두고 확산 가능성을 보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6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0만 3088명(해외유입 758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5일~3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447명→506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6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506명 중 491명은 지역사회에서, 1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6명, 부산 58명, 대구 15명, 인천 25명, 광주 2명, 대전 7명, 울산 11명, 경기 106명, 강원 16명, 충북 21명, 충남 8명, 전북 20명, 경북 6명, 경남 21명, 제주 2명이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2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4명 증가하면서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두 달 가량 환자 수가 300~400명대 수준을 지속하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천지일보 2021.3.2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2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4명 증가하면서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두 달 가량 환자 수가 300~400명대 수준을 지속하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천지일보 2021.3.26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시 구로구 사우나와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17명의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4명(지표포함), 이용자 4명, 가족 3명, 지인 6명이다.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과 관련해선 지난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인천 서구 회사·가족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대학병원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직원 5명(지표포함), 환자 6명, 보호자 3명이다.

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경영컨설팅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방문자 11명(지표포함), 지인 4명, 가족 4명이다. 충남 아산시 유치원과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구 동구 목욕탕 관련 5명(누적 27명) ▲대전 서구 주점 관련 9명(26명) ▲부산 노래주점 관련 19명(90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 관련 3명(35명) 등 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8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0명이며, 외국인은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58명, 경기 111명, 인천 2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94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명 발생해 누적 1731명(치명률 1.69%)이다. 위·중증 환자는 108명이다.

격리해제자는 467명 증가돼 누적 9만 5030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6327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3801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7669건보다 3868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6%(4만 3801명 중 506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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