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이 지난 2월 17일 ⓒ천지일보 2021.3.30
이재정 교육감이 지난달 17일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3.30

다양한 미래학교 설립 추진

공간혁신, 그린스마트 등 추진

고정된 모델 아닌 새로운 학교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학생들이여, 상상하고 도전하라”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학교의 슬로건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유! 상상! 도전!의 열린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학교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교육으로 미래사회를 주도하고 있다. 바로 ‘미래학교’를 통해 학교 유형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경기미래학교란 창의적 스마트 학습공간과 민주적 교육공동체 협력과정을 기반으로 학생 주도의 학습을 실천해 행복한 성장을 이루는 학교를 말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030 경기미래교육 완성’을 목표로 하는 미래학교에 대해 “기존 학교의 체제와 교육과정 변화를 둔 종합적 접근에 관점을 뒀다”며 “경기미래학교는 공간혁신에 역점을 두고 학생과 교육공동체 주도 ‘사용자 참여 설계’를 핵심으로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형 뉴딜사업 중 하나로 40년 이상 경과된 학교 건물 중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복합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교수학습 혁신이 가능한 미래형 학교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설립한 경기미래학교는 기존의 혁신학교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현재의 교육제도보다 조금 더 나아가 현재 학교의 틀을 깨보는 다양한 형태로, 적극적인 학생 주도의 학습을 시도하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학교다.

2021년 경기미래학교 정책의 핵심은 교육지원청에서 주도해 지역의 교육환경 특성과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지역중심 미래학교를 추진하는 것이다.

경기미래학교의 기본 개념으로는 ▲학생이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학교 ▲창의적 학습공간과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학습 성장의 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자치공동체 학교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모두가 민주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고 지역 발전으로 순환되는 자치공동체 학교 등이 있다.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미래학교의 유형은 크게 5가지로 나눠지는데 초·중 통합운영, 중·고 통합운영, 미래국제학교, 신나는 학교, 생태숲 미래학교다.

ⓒ천지일보 2021.3.30
조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환영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3.30

◆지역별 특성 살린 특수학교들

시흥, 안산 다문화 학생 증가에 따른(다문화학생95%이상) 언어 특성화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국제화특구법에 적용된 통합학교 모델을 실현하는 군서미래국제학교도 있다.

새로운 교육형태의 군서미래국제학교는 공립대안 학교로써 일반 학생과 다문화 학생이 각 나라의 문화·역사·철학 등을 알아갈 수 있다. 모든 과정은 학점제, 무학년제로 운영하며, 앞으로 2년 동안 차례로 학교를 확대 개설한다. 지난 3월 2일부터 군서미래국제학교를 열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에서는 초·중 통합운영 미래학교를 설립하고 있다. 수원 초·중 통합운영 미래학교는 창의융합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생 주도의 도전으로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규모는 35학급으로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학교를 설립한다.

도교육청은 현재 설계를 완료하고 교육과정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 미래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2021년 3월부터는 김포 고창초와 부천 송내고가 생태적 가치와 공동체적 사회를 추구하는 생태숲 미래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일상을 여가로 만들어 줄 공간, 스트레스 해소 공간, 놀이 공간 등을 조성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부천과 의왕에서는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를 설립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하면서 검토를 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이 이천중학교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3.30
이재정 교육감이 이천중학교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3.30

◆‘자유롭게, 신나게, 함께’ 실현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3년과 2024년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신청하는 등 개교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나는학교는 안성에 지어질 기숙형 중·고 통합운영 학교로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초·중등교육법 관련 조항에 따라 지난 2월에 폐교하고 새로 설립한다. ‘자유롭게, 신나게, 함께’의 핵심 가치 실현을 목표로 탈학급, 무학년제의 학점제 기반 학생 맞줌형 개별화 교육과정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마다 다른 모습으로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방식을 선택해서 학습하며 자신의 삶의 가치와 꿈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고 학생의 특성에 맞는 학습과 성장의 모습이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미래학교 정책공론화를 위한 콘퍼런스를 주제별로 운영한다. 또 신나는 학교, 꿈을 찾는 도전학교, 스마트 첨단학교, 민주적 자치학교, 친환경 녹색 학교, 안전한 평화 학교 등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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