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바라본 횡성호수길. (제공: 횡성군청) ⓒ천지일보 2021.3.30
하늘에서 바라본 횡성호수길. (제공: 횡성군청) ⓒ천지일보 2021.3.30

[천지일보 횡성=이현복 기자] 횡성군이 최근 ‘횡성 종합관광 개발계획’ 수립하고 체계적인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산업은 지역 발전의 대안 사업으로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종합개발계획의 부재로 관광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지리적으로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해양형 관광도시에 비해 불리한 측면 또한 갖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는 한편 횡성의 관광 이미지를 확립하고 다양한 관광수요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횡성 종합관광 개발계획’을 수립 횡성 10년 관광발전 로드맵 구축에 나선다.

횡성 관광산업의 개발 방향과 전략사업 선정을 위해 오프라인(2020년 7월 28일~8월 14일)과 온라인(2020년 11월 4일~11월 24일)을 통한 횡성군 관광 만족도와 수요조사를 했으며 읍·면별 관광 개발 여건 고려를 위해 2020년 11월에는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의견도 청취했다.

이렇게 완성된 ‘횡성 종합관광개발계획’의 비전은 ‘새롭게 도약하는 청정관광의 메카 횡성’으로 정해졌다.

‘청정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명품 관광 거점도시’를 목표로 2030년 연간 관광객 400만명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3단계에 걸친 개발전략도 제시했다. 1단계는 횡성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한 브랜드 구축, 2단계는 지역특화 관광자원 육성을 위한 대표관광상품 개발, 3단계는 관광 목적성 강화를 위한 관광 진흥 전략이다.

새롭게 제시된 관광 브랜드와 슬로건은 ‘가로별 횡성 기행 - UFO 타고 떠나는 나만의 감성 여행’이다.

횡성의 옛 지명으로, 하늘의 강이라는 뜻을 품은 ‘횡천(橫川)’에서 착안해 별이 강물처럼 흐르는 곳이라는 감성적 이미지에 독특하면서도(Unique) 재미있는(Funny) 휴식처(Oasis)라는 의미를 담은 UFO를 접목, 횡성의 지역 정체성과 새롭고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바람을 담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3개 테마의 대표관광상품 개발 제안으로 첫째 도심에서 벗어나 횡성의 청정자연에서 쉼과 치유를 만끽할 수 있는 ‘청정자연 힐링 UFO’이다.

세부전략으로는 여행과 일상이 함께하는 체류형 힐링명소를 육성하고, 태기산, 횡성호수 등 횡성이 가진 천혜의 자연자원의 역량을 강화해 생태관광의 명품화를 꾀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물의 마을 관광 컨텐츠 개발사업, 횡성 호수길 상품성 강화사업, 별이 흐르는 섬강 도보여행길 테마 경관 조성사업 등이 있다.

두 번째 테마는 ‘다이내믹 꿈 UFO’이다. 이모빌리티 산업, KTX 역세권 개발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경쟁력 있는 융복합도시관광 육성을 추구하며 횡성관광의 목적성을 강화하고 재방문율을 확대하기 위해 다이내믹한 레저 체험 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횡성호수 레저관광자원 개발 사업, 루지체험장 관광 활성화 사업, 임도활용 레저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 등이 있다.

세 번째 테마는 ‘감성 아지트 문화 UFO’이다. 태기산성, 태종대, 노구소 등 ‘왕’에 얽힌 전설이 숨 쉬는 역사적 장소와 풍수원 성당, 참전 기념관 등 근대 역사를 간직한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 자원을 육성,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횡성한우, 안흥찐빵, 둔내 토마토, 횡성 더덕 등 지역 특산품의 관광 상품화로 식문화 관광을 보다 확대하고자 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네덜란드 테마 관광지 사업,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 활성화 사업, 둔내 미식관광 컨텐츠 개발 사업 등이다.

횡성군은 관광 브랜드 구축, 대표 관광상품 개발, 관광진흥사업의 65개 전략사업 시행에 총 2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부 각 부처 예산사업을 적극 활용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2021년부터 5년간 횡성군의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이후 5년간 지속해서 신규 관광명소를 육성하면서 2031년 이후부터는 관광도시 이미지를 확립하고자 한다”며 “현재 250만명 수준의 관광객 총량을 2030년까지 400만명으로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부가가치를 5% 이상 성장시켜 나가겠다” 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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