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폐교서 나오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인천=연합뉴스)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폐교에서 내부에 있던 환자들이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강화군은 이곳과 인근 상가 건물에서 합숙 생활을 하는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 종사자 등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2021.3.27 [제보자 제공]
강화도 폐교서 나오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인천=연합뉴스)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폐교에서 내부에 있던 환자들이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강화군은 이곳과 인근 상가 건물에서 합숙 생활을 하는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 종사자 등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2021.3.27 [제보자 제공]

‘허위진술로 조사 방해’ 4명 고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방문 판매 업체 회원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화군청은 27일 길상면에 있는 한 폐교에서 합숙 생활을 하던 정수기 방문 판매 업체 회원 4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4명은 강화군에서, 나머지 28명은 서울 관악구 등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청은 폐교 시설에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인원은 모두 57명이며, 강화군은 해당 인원 모두가 검사를 받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 가운데 3명은 동선을 밝히지 않거나 본인이 폐교 시설에 가지 않았다고 허위 진술을 해 이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지역 확진자 1명도 고발하도록 서울 관악구보건소에서 의뢰했다.

강화군청 관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폐교를 방문 판매 업체가 무단 점유하고 있었고, 유사 종교 시설이라는 의혹도 있다”며 “해당 업체가 다른 시설도 사용하고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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