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선] 박영선 “서해용사 추모의 날” vs 野 “천안함 폭침 美 소행이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조국을 위해 바친 장병의 희생은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흔들림 없는 안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서해수호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해군장병의 죽음과 고귀한 희생을 진심으로 추모한다”며 “사랑하는 아들을, 자랑스러운 형제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다”고 했다.

또 “지금도 서해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께도 격려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박 후보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박 대변인은 “박영선 천안함침몰진상규명특위 위원은 2010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미군의 천안함 침몰 사건 개입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김태영 당시 국방부 장관과 논쟁을 벌였다”며 “박 후보는 당시 ‘천안함 침몰이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핵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박 후보는 더 나아가 당시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장에서 유가족에게 위로편지를 준 것을 왜 위로금을 주냐고 따지기까지 했다”며 “후안무치의 극치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에게 지금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미국의 소행이라고 보는지 공개 질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