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이 고유제는 국가와 사회 및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로, 이날 행사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실국소장 및 읍면동장,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천지일보 2021.3.25
조광한 시장이 오는 26일 예정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의 개관을 앞두고 고종황제가 잠들어 있는 홍릉 침전에서 25일 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제공: 남양주시) ⓒ천지일보 2021.3.25

 “새로운 마인드 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오는 26일 예정된 이석영광장과 기억(REMEMBER) 1910의 개관을 앞두고 고종황제가 잠들어 있는 홍릉 침전에서 25일 고유제를 지냈다.

고유제는 국가와 사회 및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로, 이날 행사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실국소장 및 읍면동장,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고유제는 홍유릉 앞에 새롭게 조성한 ‘이석영광장 기억(REMEMBER) 1910’의 조성 목적과 의의 등을 고종 황제에게 고하며 지난날의 상처를 씻고 새로운 시대를 다짐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천지일보 2021.3.25
조광한 시장이 오는 26일 예정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의 개관을 앞두고 고종황제가 잠들어 있는 홍릉 침전에서 25일 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제공: 남양주시) ⓒ천지일보 2021.3.25

조 시장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홍유릉은 우리 근대사의 잊을 수 없는 치욕과 한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처의 현장”이라며 “2019년 3월, 지난 10여년 흉물로 방치됐던 목화웨딩홀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만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홍유릉 일대를 역사적 반성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REMEMBER 1910은 단순한 역사체험관이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 욕구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남양주의 새로운 마인드 마크(Mind mark)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EMEMBER 1910은 화도읍 가곡리의 땅을 모두 팔아서 광복군의 초석이 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석영, 이회영, 이시영 선생 등 6형제의 애국심 및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억하는 공간과 청소년들이 ‘반민족행위처벌법’에 따라 친일잔재를 단죄할 수 있는 역사법정, 역사감옥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오는 26일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 개관식을 진행하며, 오전 10시 30분부터 남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MY-N TV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은 개관 당일 오후 2시부터 정식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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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시장이 오는 26일 예정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의 개관을 앞두고 고종황제가 잠들어 있는 홍릉 침전에서 25일 고유제를 지내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히고 있다. (제공: 남양주시)ⓒ천지일보 20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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