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24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24

 

뱀, 사단의 영이 들어쓰는 거짓 목자

아담‧하와 미혹 선악과 먹게 한 장본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창세기 3장을 보면, 에덴동산에 있었던 뱀은 하와와 대화를 나눴고, 성경에 기록된 바로는 하나님이 지은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다고 했다. 만일 창세기의 뱀이 문자 그대로의 것이라면 오늘날 뱀도 말을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이 말하는 뱀을 벙어리로 만들었다는 것은 성경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마태복음 13장 34~35절을 보니, 창세부터 감췄던 비밀을 비유로 말했다고 기록했다. 요한복음 16장 25절에 이런 비유의 말씀은 정한 때에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때는 신약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이뤄지는 오늘날이며, 그 이룬 것을 보고 들은 약속의 목자를 통해 그 실체가 증거된다. 창세기에덴동산 사건에는 비유로 감추어진 비밀이 있으며, 그것을 문자적으로만 보면 성경을 오해하고 하나님과 예수님의 뜻을 왜곡하게 된다.

하와를 미혹한 뱀이 무엇인지는 요한계시록 12장 9절과 요한계시록 20장 2절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담 때의 옛 뱀은 사단, 마귀, 용이었다. 이는 모두 한 존재였다. 뱀을 하나님이 지은 들짐승 중 하나라고 하는 것을 보면, 뱀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사야 14장 12~15절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이 처음부터 사단을 만든 것이 아니라, 뱀 곧 사단은 하나님이 만든 천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천사 곧 계명성은 욕심과 교만으로 인해 변질됐고, 사단이라는 존재가 된 것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24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24

그렇다면 사단의 영이 하와에게 직접 말을 했다는 것인가? 물론 아니다. 사단은 한 육체에 들어가 하와를 미혹했다. 따라서 말하는 뱀은 사단의 영이 들어간 사람이요 바로 목자다. 창세기 3장에서 하와를 미혹한 뱀의 실체도 실제 뱀이 아니라 사단의 영이 함께하는 사람 곧 거짓 목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6000년 전 하와를 미혹한 뱀 곧 사단은 초림 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조종하고 가룟인 유다에게도 들어가 역사했다. 예수는 사단이 들어간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뱀이요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실제 뱀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사단의 영이 들어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독사의 독과 같은 마귀의 거짓말과 자신들의 자의적인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혹하고 말씀을 오해하게 해 그 심령을 죽게 했다. 이는 독을 통해 다른 생명을 죽게 하는 뱀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예수는 바로 그들을 뱀으로 빗대어 말한 것이다. 신명기 32장 32~33절에도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이요 독사의 악독이라고 했다.

요한계시록 성취 때인 오늘날 뱀의 실체는 무엇이겠는가? 계시록 1장에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7금 촛대 장막이 출현한다. 그러나 그들은 계시록 2‧3장에서 본바 배도했다.

그로 인해 계시록 13장에서 용 곧 사단에게 권세를 받은 7머리와 10뿔 가진 짐승이 바다에서 나와 하늘 장막에 들어가 성도들을 사로잡고 멸망시키게 된다. 요한계시록 17장에서는 이 7머리를 7산이요, 7왕이라 말했다. 7산은 흙과 같은 성도들의 조직체인 교회를 말하며, 7왕은 성도들을 다스리는 목자를 가리키니 짐승의 7마리는 바로 7목자를 말하는 것이다. 또 이들은 계시록 18장에서 심판받는 바벨론의 거짓 목자들이다. 따라서 계시록 성취 때 뱀의 실체는 계시록 13장 17장 18장의 사단의 나라 바벨론 소속 7교단의 목자와 그들에게 속한 거짓 목자들이다.

정리하면 창세기 3장에 등장하는 뱀은 사단의 영이 함께하는 거짓 목자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24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24

걸어다니는 짐승 뱀, 애교덩어리

뱀, 하나님의 구원인 ‘지혜’ 가리켜

기성교단

순복음교단 A목사

여호와 하나님이 지은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라고 했다.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나님이 참으로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더냐라고 말이다.

그 당시의 뱀은 현재 뱀과는 달랐다. 현재 뱀은 아주 징그럽게 이렇게 (배로 기어) 간다. 그러나 옛날의 뱀은 아마 발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현재 뱀보다 훨씬 교활하고 그런 뱀이었다. 짐승 중에서 뱀이 아주 교활하고 아름다웠다. 그렇기에 하와는 짐승 중에 뱀을 좋아하고 사랑했음이 틀림없다. 이는 뱀이 원래는 아름답고 교활하고 애교덩어리고 그랬다.

장로교단 B목사

성경에서 ‘지혜’ 하면 무엇을 떠올릴 수 있나. 지혜 하면 ‘뱀’이다. 그래서 창세기 3장에서 뱀이 가장 지혜롭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무엇인가? 바로 ‘지혜’다. 그러면 하나님의 구원을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는가. 뱀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공식이 나온다. 뱀이 지혜이니, 구원을 뱀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은 뱀으로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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