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다시 쓰는 설공찬이' 재출간을 앞둔 23일 출판업무 제휴 협약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순창군) ⓒ천지일보 2021.3.23
순창군이 '다시 쓰는 설공찬이' 재출간을 앞둔 23일 출판업무 제휴 협약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순창군) ⓒ천지일보 2021.3.23

조선시대 소설 ‘설공찬이’ 각색

소설 배경 순창, 현대적 재해석

웹툰·그림책 등 부가가치 확대

[천지일보 순창=류보영 기자] 조선시대 소설의 대중화를 이룬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설공찬전’을 각색한 ‘다시 쓰는 설공찬이’가 재출간을 앞두고 23일 순창군립도서관과 ‘고래가 숨 쉬는 도서관(대표 조영진)’이 출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출판 협약식에는 이남섭 순창부군수와 조영진 대표를 비롯해 국내 설공찬전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이복규 교수, 도서관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순창군과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은 ‘다시 쓰는 설공찬이’를 전국의 서점과 도서관에 적극 홍보하고 유통하는 데 있어 유기적 협력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설공찬전’은 조선시대 귀신 또는 저승을 주요 소재로 각 계층의 많은 인기를 얻고 조선 최초의 금서(禁書)로 규정될 만큼 소설의 대중화를 이룬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

설공찬전의 배경이 되는 순창을 알리기 위해 순창군은 지난해 순창고유문화콘텐츠 발굴사업을 통해 김재석 작가 및 김주연 화가와의 협업을 통해 국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설공찬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순창군립도서관은 ‘다시 쓰는 설공찬이’를 원작으로 웹툰과 그림책으로 진행하는 2차 저작물 제작 사업을 통해 ‘설공찬’이라는 콘텐츠를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남섭 순창부군수는 “‘콘텐츠의 힘’은 개인이나 나라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며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순창 고유의 콘텐츠를 발굴 지원하며 그 결과를 다양한 협력 관계를 통해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가 숨 쉬는 도서관은 어린이 청소년 도서 전문 출판사로 매년 교보문고와 공동으로 ‘교보 스토리킹 공모전’ 수상작 출간 등 160여 종의 도서를 발간했으며, 전국의 초중고에 전문 서평잡지를 발간 배포하고 있는 중견출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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