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김정은 집권 후 7차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구두 친서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북중 관계 향방과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요인인 만큼 제반 동향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친서 교환이 앞으로 북중 관계에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는 친서만을 두고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총비서와 시 주석이 구두 친서를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시 주석과 친서를 주고받은 것은 이번을 포함해 총 7차례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어떤 경우 친서 교환을 한다는 건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2016년 북한 노동당 7차 대회와 8차 당 대회처럼 규모 있는 당 행사를 할 경우, 고위대표단 교환 등을 통해 당대회 주요 결정사항을 알려주고 협의해왔다. ‘당대당’ 교류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친서 교환 시점과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앞으로 북중관계 동향을 판단하는 데 어떤 고려 요소가 될 수 있을지 향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비난 담화를 통해 ‘조국통일평화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남북 교류협력 기구를 폐지하겠다고 한 이후의 동향을 놓고선 “특별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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