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3.23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3.23

22일 확진자 사우나 이용자 5명

파우더룸‧탈의실 공용공간 사용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으로 집계됐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109명)보다 12명 적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976명이었다.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0명→124명→146명→115명→125명→109명→97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15일 이후 1주일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 13명, 병원 및 요양시설 1명, 확진자 접촉 57명, 감염경로 조사중 26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사례는 강남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4명, 중구 소재 주점‧음식점과 동대문구 소재 직장2, 성동구 소재 직장에서 각각 1명씩 추가됐다.

강남구 소재 사우나(타시도 일가족) 관련해 가족모임에 참석한 타 시‧도 확진자를 접촉한 강남구 주민 1명이 20일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5명, 22일에 5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22일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5명이었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843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아파트 입주민만 이용하는 시설로, 이용자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으나 파우더룸‧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사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함께 가족모임에 참석한 강남구 주민이 확진된 후 가족에게 전파되고 강남구 주민이 방문한 사우나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해당시설은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가족, 지인 간 모임 및 지역간 이동으로 인한 전파가 지속됐다”며 “‘5인이상 모임 금지’를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나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우므로 오랜 시간 이용을 삼가주시고 음식섭취는 금지되며 이용인원 제한, 공용공간 주기적인 표면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 덧붙였다.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교인 1명이 19일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12명, 22일에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6명이다. 22일 확진자는 교인 2명, 가족 2명이다.

해당시설 교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598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308명, 나머지는 검사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대면예배시 참석인원수를 제한하고 출입시 QR 체크와 발열 체크를 실시했으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은 준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예배시 성가대를 운영하는 등 일부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 및 시설폐쇄를 조치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박 통제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교회에서는 대면예배 시 2m이상 거리유지와 좌석 또는 바닥면에 표시, 성가대 운영 금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기타 집단감염 7명, 기타 확진자 접촉 5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8명이 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4명이었다.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현황은 지난 26일 첫 접종을 실시해 23일 0시 기준 1차 예방접종 총 11만 7112명, 2차 764명 접종을 시행했다. 22일 신규 접종자는 802명, 2차 접종자는 255명이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은 1만 3672명으로 접종률은 80.4%, 요양시설은 7089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92.1%다.

1차 대응요원은 6924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67.9%다.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은 7만 6218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78.5%다.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접종하는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종사자의 경우 1차는 1만 3208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93.7%, 2차는 764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5.4%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지난 22일 신규는 35건이다. 현재까지 총 1419건으로, 접종자의 1.2%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9.5%가 구토‧발열‧메스꺼움 등 경증사례로 나타났다. 중증이상반응 신규 신고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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