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하면 된다.” 인류에게 평화실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품게 한 이가 있다. 바로 유엔등록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다. 그는 “전쟁없는 평화세상을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들어 여든이 넘은 나이에 31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섰다. 국내에선 몰라주고 알아도 애써 외면하지만 이만희 대표는 분명 세계적 차원의 인재다.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온 세계가 참된 평화운동가로 인정한 인재가 대한민국에서 났고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어도 자기 생각에 염색되고 혜안이 없어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평화순방 동안 이만희 대표가 받은 각종 상패와 증서 등을 통해 세계가 그를 어떻게 여기고 주목해 왔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피고 확인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또 앞으로 전개될 그의 평화행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만희 대표가 2014년 4월 7일 과테말라 시티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평화기념비 하얀 장미 헌화식에서 햐안 장미를 헌화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이만희 대표가 2014년 4월 7일 과테말라 시티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평화기념비 하얀 장미 헌화식에서 하얀 장미를 헌화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자료공개<9>

36년 과테말라 내전 종식 지은 제32대 아르주 대통령

이 대표 평화운동 듣고 방문 반겨… 국빈으로 임명해

‘평화의 사자’의 대통령궁 평화기념비 헌화에 감사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960년부터 1996년까지 36년 동안이나 내전에 휩싸였다가 극적으로 협정을 맺은 과테말라는 ‘평화의 사자’의 방문을 환영했다. 특히 내전 종식 후 과테말라 재건에 온 힘을 쏟았던 제32대 대통령 알바로 엔리케 아르주 이리고옌(Álvaro Enrique Arzú Yrigoyen, 1946~2018)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이 세계 평화순방을 통해 보여준 평화운동을 호평했다.

과테말라 평화기념비의 하얀 장미 헌화에 대한 감사장.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과테말라 평화기념비의 하얀 장미 헌화에 대한 감사장.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과테말라 대통령궁 평화기념비 조형물 트로피.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과테말라 대통령궁 평화기념비 조형물 트로피.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이 대표와 아르주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제7차 평화순방 기간이었던 2013년 11월 5일 성사됐다. 아르주 전 대통령은 과테말라 시티의 시장을 맡고 있었다. 아르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첫해였던 1996년 12월 반군과 평화협정을 맺고 36년간 이어졌던 과테말라 내전을 종식시켰다. 대통령 임기 후 2013~2018년 4월 27일 심장마비로 타계하기까지 과테말라 시티 시장으로 14년 동안 역임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 전인 1981~1982년 과테말라시 시장에 선출됐고, 1986~1989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아르주 전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각 나라의 대통령이 전쟁종식과 평화를 원한다는 내용에 서명을 하면 국익을 위하는 등 문제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종교인은 본래 하늘의 문화를 세상에 심어줘야 함에도 종교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는 일이 너무도 많다”며 “하나님도 한 분이고 경서도 하나이니 종교가 대 통합을 이루자고 부탁의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평화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표와 대화 후 취지를 공감한 아르주 전 대통령은 “이 대표께서 한 모든 일을 읽어서 알고 있다”며 “말씀을 듣고 나니까 더욱 함께 일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세상을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서 후대에 유산으로 만들고, 창조주께서 와서 세상을 통치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과테말라시티의 국빈임명장.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과테말라시티의 국빈임명장.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이날 아르주 전 대통령은 이 대표를 국빈으로 임명하고 국빈임명장을 전달했다. 대담이 진행된 과테말라 시장실에서 아르주 전 대통령은 한국어로 이 대표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의형제를 맺었다. 아르주 시장과의 이 같은 인연으로 HWPL은 과테말라에서 평화교육 MOU, 평화기념비 평화의꽃 헌화 및 감사장 수여, 마야 지역 구호, 평화 세미나 개최 등 많은 활동을 하게 됐다.

7차 평화순방 과테말라 일정 중에는 마야부족 대표 지도자와 대담도 있었다. 이 대표는 마야민족이 사는 추아란초 마을을 방문해 축제에 참석했고, 평화협약을 맺었다. 이 마야부족 대표는 까를로스 엔리께 바친 초흐오흐 문화부장관을 소개시켜줬고, 그는 이 대표를 만나 “과테말라뿐 아니라 중남미의 많은 나라가 평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저도 대표님과 함께 세계평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평화운동은 아즈테카 방송국, 과테비젼 스튜디오, 채널7의 인터뷰를 통해 과테말라 전역에 알려졌다.

2013년 11월 5일 알바로 아르주 과테말라시장(전 대통령)이 이만희 대표에게 국빈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2013년 11월 5일 알바로 아르주 과테말라시장(전 대통령)이 이만희 대표에게 국빈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이듬해인 2014년 4월 이 대표는 과테말라를 다시 찾았다. 2013년 진행한 마야민족과의 평화협약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7일 과테말라 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과테말라시티 대통령궁에 있는 평화기념비에 헌화했다.

이는 이 대표가 체결한 평화협약과 평화협정이 과테말라 평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음을 인정하는 의미가 있었다. 평화기념비 헌화는 세계평화에 지대한 공이 있는 인사에게만 허락되는 것으로 이 대표 이전 한국인으로는 2011년 반기문 유엔총장이 유일했다.

헌화식 후 까를로스 바친 장관은 이 대표에 감사장을 전달하며 “오늘 우리가 대통령 궁에 모인 이유는 이 대표님께 감사장을 드리기 위함”이라며 “그는 온 세계를 위한 평화의 사자다”라고 내빈들에게 소개했다. 과테말라시티의 라이브 뉴스 telenoticias 23은 이대표의 대통령궁 평화기념비 헌화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2014년 4월 7일 과테말라 시티 대통령궁에서 평화기념비 하얀 장미 헌화식이 진행된 가운데 이만희 대표가 헌화 전 내빈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2014년 4월 7일 과테말라 시티 대통령궁에서 평화기념비 하얀 장미 헌화식이 진행된 가운데 이만희 대표가 헌화 전 내빈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3.22

◆과테말라 내전은 왜?

과테말라는 남미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내전을 겪은 나라다. 최소 14만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 내전이 발발됐다. 1954년 좌익계열의 야코보 아르벤스대통령이 당시 과테말라의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던 미국계 청과물회사 ‘유나이티드 프룻’의 국유화를 시도하자, 미 중앙정보국(CIA)의 사주를 받은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과테말라는 바나나 등 과일이 주산물이어서 청과물회사가 경제권을 주도할 수 있었다.

군부독재 하에서 산악지대로 피신한 좌익 세력들은 인디오 원주민을 중력으로 게릴라 조직을 만들었다. 미국 지원을 받은 군부는 산악지대 원주민을 무차벽학살하는 게릴라 소탕전을 펼쳤다. 이 때문에 35년 동안 최소 원주민 14만여명이 죽고 10만여명이 북쪽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피난했다. 199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고르타 멘추도 부모는 정부군에 학살당한 원주민 출신 인권운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과테말라시티는 원래 안티구아로 알려진 지역에 있었지만, 여러 차례의 지진으로 도시 일부가 파괴되면서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1776년 1월 2일 현재 위치에서 첫 공식 회의를 열었다.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면서, 그 지역을 국가 수도의 부지로 만들기로 결정됐다.

ⓒ천지일보 2021.3.22
ⓒ천지일보 2021.3.22

알바로 엔리케 아르주 이리고옌 (1946~2018)

1978년~1981년 과테말라 관광연구소 소장

1981년~1982년 과테말라시 시장

1986년~1989년 과테말라 시장 재선

1990년 외교부 장관

1996년~2000년 과테말라 대통령

2000년~2004년 팔라센트(PARLACEN) 회원

2003년~2018년 과테말라 시장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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