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4.7 서울특별시장 선거 투표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한 비대면 걷기 챌린지 '보트 워크(VOTE WALK)'를 소개하고 있다. 보트 워크 챌린지는 스마트폰 걷기 측정 앱 워크온을 설치, 실행해 4월 7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처: 뉴시스)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4.7 서울특별시장 선거 투표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한 비대면 걷기 챌린지 '보트 워크(VOTE WALK)'를 소개하고 있다. 보트 워크 챌린지는 스마트폰 걷기 측정 앱 워크온을 설치, 실행해 4월 7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처: 뉴시스)

與, 吳·朴 부동산 투기 의혹 겨냥

朴 일본 아파트 공격 나선 야당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7재보궐선거 날짜가 다가올수록 여야 간의 네거티브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온갖 비방전이 난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정조준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21일 “오 후보는 1999년 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장 재직 당시, 건설교통부의 그린벨트 해제안에 대해 ‘환경권을 침해하는 위협적인 공권력 행사’라며 취소해 달라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999년 오세훈의 ‘그린벨트 살리기 운동’ 논리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SH공사는 구속력을 갖는 공권력 행사로 국민의 환경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LCT)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받는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까도 까도 의혹이 남는 까도남”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박진영 대변인은 “최근 언론에 LCT 아파트에서부터 재혼한 부인과 자녀까지 관련된 의혹이 도배가 되는 것을 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아래서 정치를 배워서 그런지 그 분 이후 역대급 의혹 종합세트”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의 LCT 특혜 분양 의혹의 실체를 밝히자며 특검 카드도 꺼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재보궐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 선거 관련 홍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1.3.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재보궐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 선거 관련 홍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1.3.20

하지만 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보유를 겨냥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란 없이 도쿄 아파트를 계속 소유하고 싶으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까지 했던 모든 반일 관련 언급을 취소하고, 사과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사실 본인은 항일 투사가 아니니, 도쿄 아파트 정도는 소유할 수 있다’며, 담백하게 유권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은혜 대변인도 “3000원짜리 캔맥주와 만원짜리 티셔츠에는 ‘친일’의 낙인을 찍던 사람들이 정작 10억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또 박 후보가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공약의 탈을 쓴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후보의 강선우 대변인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셀프보상으로 본인 주머니에 36억원을 챙겼던 정성의 반의 반 만큼이라도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계신 서울시민께 쏟는다면, 이렇게 비난하며 반대만 할 순 없을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급식처럼, 시민을 위한 재난위로금 10만원이 그렇게 아깝나”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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