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스님(왼쪽)과 범해스님. (출처: 불교방송 BTN)
보광스님(왼쪽)과 범해스님. (출처: 불교방송 BTN)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불교 대표 종단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 제8대 포교원장에 범해스님(전 중앙종회 의장)이, 호계원장에 보광스님(전 동국대 총장)이 추천됐다.

피라미드 구조의 조계종 조직도만 보자면 포교원장은 총무원장과 교육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즉 포교원장이란 소위 조계종 3원장으로, 불교계 내에서 불자들에게 큰스님으로 존경을 받는 자리다.

호계원장은 대법원장격이다.

교계에 따르면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6일 종무회의를 통해 중앙종회 사무처에 범해스님 추천서를 제출했다.

현재 서울 약사사 주지인 범해스님은 청하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0년 사미계를 수지하고 총무원 문화국장, 중앙종회의원, 해남사, 무룡사 주지, 중앙종회 의장 등을 지냈다.

호계원장에는 일찍부터 보광스님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광스님은 단독후보로 중앙종회에 추천됐다.

보광스님은 도문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0년 사미계를 수지한 뒤 동국대 교수, 중앙종회의원, 동국대 총장 등을 지냈다.

범해스님과 달리 보광스님은 논문 표절 논란 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종단 사법 수장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두 스님의 임명 여부는 오는 23일 개회하는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결정된다.

포교원장의 임기는 보통 4년인 종무직과 달리 5년이다. 1회에 한해 중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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