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출처: 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사무총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미 경고에 대해 북한에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스푸트니크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강경 발언에 관련해 “한반도 상황에 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그는 대화를 원한다”며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보기를 원하고, 군사적 긴장이든 수사적 긴장이든 긴장이 완화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고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 대화와 교류 업무를 하는 대남기구 정리 등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파국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라고 표현하고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나는 북한에서 나온 발언에 직접 언급이나 반응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항상 외교와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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