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청 청사.(제공: 춘천시)ⓒ천지일보 2021.2.18
강원도 춘천시청 청사.(제공: 춘천시)ⓒ천지일보 2021.2.18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국토부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데이터센터, 물에너지 집적단지, 생태주거 단지 등을 통해 수조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기반조성에만 3179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규제특례, 재정지원, 세제·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강원도가 공동 추진 중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관계부처 협의와 국토정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최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승인됐다.

수열 클러스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는 3개 팀으로 구성된 ‘데이터산업과’를 신설해 유력 데이터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번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심층수를 이용하는 수열에너지와 데이터센터가 어우러진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춘천시 동면 지내리 907번지 일원 78만 5000㎡ 부지에 국비 304억, 지방비 197억과 한국수자원공사 2678억 등 총 3179억원(클러스터 조성 3040·진입도로 체계개선 139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에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 첨단농업단지, 물에너지기업 집적단지와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완성될 경우 데이터센터에만 수조원이 투자된다. 또 연관산업에 7606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 220억원의 지방세 세수 증가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 IT기업 유치로 '빅데이터 산업 수도 춘천’의 기반을 확대하고, 정부 '그린 뉴딜' 선도지역으로 부각될 수 있다.

춘천은 이미 국내 데이터산업 빅3로 불리는 네이버(포털), 삼성SDS(기업 데이터), 더존비즈온(ERP)이 입주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 지정은‘지역 개발과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부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 전략 사업을 발굴하여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지구 지정으로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73종의 규제특례가 가능하며 법인세와 소득세 100%, 취득세 및 재산세 50% 감면 등 조세감면 조치가 이뤄진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가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융합한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경제 활력소가 되어 고품질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인구증가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며 “나아가 춘천의 차가운 물이 국제적인 요구인 ‘탄소제로’로 상징되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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