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국방부 “연례적인 방어 훈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남측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훈련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어떤 경우에도 대화·협력을 위한 노력을 시도하고 추진하는 것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조기에 개선되고 비핵화 대화가 빠른 시일 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며 “정부는 이번 훈련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말로 담화에 대한 입장을 대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방부도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북한은 한반도에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에 호응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담화를 내고 한미연합훈련을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