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DB

접종 후 발열 호소, 9일만에 사망

“급성발작 없으면 인과평가 제외”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AZ 백신을 맞고 발열 증상을 호소하던 A(50대, 남)씨가 전날 사망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평소 지병이 있던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4일 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접종 후 210시간 만에 사망했다. 즉 사망하기까지 8일~9일 걸린 것이다.

추진단은 “이번 건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 사례로 아직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인과성을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이나 독감 주사를 맞았을 때 항원과 항체 사이의 반응에 따라 나타나는 발작, 쇼크 등을 말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사례는 16건이다. 추진단은 조사를 마친 8명에 대해선 인과 관계를 부정했다. 이 외 신고 결과는 오는 1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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