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5인 모임금지’ 조치도 유지

영화관·PC방 등 제한 없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오늘(15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오는 28일까지 2주간 연장돼 시행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당초 거리두기 단계는 지난 14일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규 확진자 수가 줄지 않으면서 다시 연장됐다.

◆수도권 목욕장업 밤10시까지로

수도권에선 행사 개최 시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원칙적으로 500명 미만으로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그 이상의 규모로 행사를 열고자 할 때는 지자체에 신고하고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

거리두기 적용사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수도권의 경우 카페·식당·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10시까지로 2주간 연장된다. 카페에선 커피·음료·디저트를 주문할 시 1시간 이내로 머무는 게 가능하다.

목욕장업의 경우 운영시간 제한 조치가 추가됐다. 거리두기 2단계에선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사우나·찜질 시설 운영도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 내에선 대화가 금지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PC방에 야간운영 재개를 자축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1.2.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PC방에 야간운영 재개를 자축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DB

영화관이나 오락실, PC방, 놀이공원, 독서실, 학원, 대형마트, 이미용업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다. 다만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선 일행 단위로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한다. 스포츠 관람의 경우 정원의 10%만 입장할 수 있다.

비수도권에선 거리두기 1.5단계가 유지된다. 식당이나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파티룸,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다. 또한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도 영업시간 제한이 없다. 단 방문판매 홍보관의 경우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영유아 동반모임 등 8인까지 허용

수도권·비수도권을 나누지 않고 전국적으로 시행중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이번 거리두기 조치와 함께 2주간 연장됐다. 다만 국민의 방역 피로도 등을 고려해 일부 예외를 두기로 했다.

성인의 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에 해당하거나, 직계가족 모임, 결혼을 위해 상견례 자리를 갖는 경우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완화했다. 다만 6세 미만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은 현행과 같이 4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그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인해 영업이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도 이번 예외 규정이 적용된다. 다만 방역을 관리하는 총괄 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마스크 착용, 테이블간 이동 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28일까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상황을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에 대해선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일제 점검 결과, 취약시설에 대해선 전수검사나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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