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백신 이상반응 신규사례 674건 집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 98.8%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나 사망 사례로 확인된 건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사망하거나 중증을 보인 사례 중 백신접종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는 없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모두 674건이다. 이중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2건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1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이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도 2건이 추가됐다. 나머지 660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됐다.

이상 반응 의심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분류하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8225건으로 98.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97건으로 1.2%로 집계됐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의심 사례로 신고된 12건은 (백신보다) 일반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며 “접종 날짜도 차이가 있지만, 아나필락시스가 합당한지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접종 누적 인원은 어제보다 3만 5000명이 늘어난 58만 3000여명으로 우선접종자의 74% 수준”이라며 “4월부터는 기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의료진 이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4월부터 시작되는 일반 국민 대상 접종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에도 고령층을 먼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주 초에 자세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접종자 3만 5684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96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9011명, 부산2748명, 인천 2050명, 전남 1608명, 경북 1468명, 대구 1435명, 강원 1336명, 경남 1236명, 대전 1210명, 광주 1060명, 충남 769명, 전북 636명, 충북 569명, 울산 471명, 제주 357명, 세종 85명 순이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