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2020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미사일 방어체계 보완·발전시켜간다는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12일 올해 안에 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핵심 역량을 한반도에 전개할 방침이라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한반도에 새로운 장비 또는 부대의 추가 배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한미 국방당국은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전력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한반도 내 추가적인 미사일 방어자산의 배치를 협의한 바 없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전력”이라며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지속 보완·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강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역량에 따른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한국군과 미군의 방공 미사일 방어군은 매우 견실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답한 뒤, “현재 미사일방어청이 세 가지 능력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중 하나는 이미 한반도에 배치됐고 나머지 2개 요소도 올해 안에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이라면서 “이들 세 가지 능력의 한반도 실전배치를 통해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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