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 감염

가족·지인모임 18명 추가확진

“면역형성되는 9월까지 고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여전히 요양시설과 어린이집, 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으로 인해 고연령층의 면역이 완성되는 오는 9월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3명(지표포함), 입소자 2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구분하면 종사자 2명(지표포함), 간병인 1명, 환자 10명, 가족 5명(+1), 지인 2명 등이다.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최초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구체적으로 직원 5명(지표포함), 가족 3명(+2), 원생 7명(+1)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학원과 관련해선 경기 화성시 소재 댄스교습학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들은 이용자 8명(지표포함), 직원 1명, 가족 3명(+2) 등이다.

이외에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가족 및 지인 감염사례와 관련해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구분하면 가족 4명(지표포함), 지인 15명 등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참여와 인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기초재생산지수는 약간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방접종의 일정과 목표를 생각하면 사실상 오는 9월 말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될 수 있다”면서 “결국 지금부터 오는 9월까지가 코로나 극복의 결정적 1차적 시기가 되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무엇보다도 전체 발생규모를 작게 유지해야 되고, 재생산지수를 낮춰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백신접종이 일정대로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국내에 변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이들 변이가 백신의 효능을 얼마나 이겨내는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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