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10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자사 신입사원들이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OK금융그룹) ⓒ천지일보 2021.3.11
OK금융그룹이 10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자사 신입사원들이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OK금융그룹) ⓒ천지일보 2021.3.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OK저축은행·OK캐피탈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OK금융그룹(회장 최윤)이 지난 10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자사 신입사원들이 ‘연탄 나눔’ 봉사를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된 OK금융그룹 계열사 신입사원 약 40명이 참여했으며 개미마을 내 취약 가구 15곳에 총 3000장의 연탄이 전달됐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라는 개미마을은 다수의 가구가 아직도 난방을 위해 연탄을 활용할 만큼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연탄 나눔이 급감, 취약 가구들이 ‘꽃샘 추위’까지 버틸 연탄이 부족한 상태였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연탄 나눔에 참여한 봉사자는 총 1427명으로 전년 동기의 2287명 대비 약 1000명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중심의 연탄 나눔이 감소하는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가구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심각한 연탄 부족 현상을 겪고 있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나눔을 이어가고 있었다”며 “올해 또한 코로나19 확산 탓에 녹록하지 않은 여건임에도 불구, 악화된 취약 가구의 환경을 고려해 연탄 나눔을 전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3개 조로 봉사자를 구분하고 각 조 또한 현장 상황에 따라 다시 인원을 나눠 연탄 나눔을 전개했다.

특히 이번 연탄 나눔에는 지난해 선발된 공채 신입사원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는 게 OK금융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나눔의 가치를 신입직원에게 인식시키고자 하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이웃 사랑’에서 출발했다. 봉사자들 또한 신입사원 연수의 마무리 차원에서 직접 봉사를 진행하며 ‘서민금융’이라는 직업 의식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윤 회장은 “이번 연탄 지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의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OK금융그룹의 새로운 식구들이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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