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오곡면 한상길(66)씨 농장에서 잘 익은 블루베리.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3.11
전남 곡성군 오곡면 한상길(66)씨 농장에서 잘 익은 블루베리.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3.11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오곡면 한상길(66)씨 농장에서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블루베리 출하가 시작된다고 11일 밝혔다.

블루베리는 노지에서 재배돼 6월부터 수확이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곡성군에서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가온재배로 수확개시 시기를 3~4월로 앞당겼다.

이른 수확으로 소비자는 신선한 블루베리를 빨리 맛볼 수 있고 농가는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지난 10일 기준 특 1㎏의 도매가격은 6만 5000원에 거래됐다. 6월 평균가격인 1만 5000원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조기재배 확대를 위해 난방기, 다겹 보온커튼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16년 1.3㏊이던 조기재배 면적을 2021년에는 6.4㏊까지 확대했다. 또한 올해도 블루베리 조기재배 관련 예산으로 1억 5000만원을 책정해 총 6가지의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광순 곡성군블루베리연구회 회장은 “블루베리 조기출하 시 노지재배보다 2배 이상의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며 “또 시설하우스 재배는 강우로 인한 당도 저하나 열과 피해가 없어 품질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특히 곡성군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는 일교차가 큰 중간산지 청정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징에 시설 재배의 장점까지 더해져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품질면에서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블루베리 조기재배 시 소득 측면에서 관행농가 대비 유리하다”며 “블루베리 조기출하 농가가 늘어나면서 블루베리 출하시기가 분산되는 효과도 있어 조기재배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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